어쩌다 고쳐졌는지는 모르지만 하루 종일 분해, 조립해가면서 파트마다 치약+칫솔질해주고 나사산 쪽 다듬기를 했더니 극적으로 인식이 됩니다.

현재 셋팅은 27게이지 칸탈 1.2옴, 액상은 쿠바노 30mg입니다.

 

일단 흡입압이 빡빡해서 좋습니다(1.0mm 파트 사용)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동일한 셋팅의 드바루16이나 카라플과 비슷하다 느낍니다.

그리고 액상 저장량이 우측의 닷RBA보다 미묘하게 많은듯합니다.

사용할 때도 카이푼 시리즈 등의 싱글 덱에 익숙하다면 리빌드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닷AIO의 용품답게 탱크가 보이지 않아 좋습니다.

 

하지만 마냥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덱이 참 광활하고 좋은데 미묘하게 불편한 리빌드ㅜㅜ(코일 고정이라던가..솜 정리라던가..)

물론 코일은 MTL용 클랩튼 코일같은걸 사용하면 괜찮긴 합니다만..제 목표가 그쪽이 아니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동일 셋팅에서 다른 MTL용 탱크에 비해 특출난 부분은 없다 느낍니다만 어차피 이 제품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별도로 판매한다는 탱크모양의 510젠더를 사용한다면 되지만..그럴거면 그냥 가변 기능 짱짱한 다른 모드기기를 사용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원래 목표였던 대용량 배터리의 CSV처럼 사용하려면 니크롬 같은 발열이 빠른 선재가 필요한데

그렇게 해서 리빌드 하면 일반 탱크 무화기에 동일셋팅해서 사용하는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MTL용으로 나오는 9.8mg대의 액상을 사용한다면 좋은 제품, CSV용의 고농도 솔트액상에는 궁합이 좋지는 않은듯 합니다.

고생고생 해서 살려놨는데..뭔가 단맛의 표현이나 향의 해상력은 오히려 프렌지보다 살짝 떨어진다 느껴집니다.

농도가 농도니만큼 베리소프트, 소프트 두가지 모드를 사용하는데 단맛이나 풍부한 향은 그 위의 모드들에서 표현되긴 합니다만..

농도가 너무 강해서 포기했습니다.

베리 소프트에서는 쿨베이핑의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소프트에서는 타격감이 상당히 강합니다(일반 CSV들의 하이모드 같은..) 

그래도 사용이 가능해서 다행이니 이러저러 셋팅 해가며 9.8mg대의 액상을 소화하는데 사용해야겠습니다.

일단 구조적으로 액상 유입도 잘 되고, 리빌드, 하프리빌드가 어렵지는 않은편이라 사용하기는 좋습니다.

다만..클론도 가격이 20달러대 이상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드바루 클론을 하나 더 사는것이 정신건강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흡입압이 불만이긴 하지만 맛표현은 차라리 닷RBA쪽이 더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