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지난번 스트로베리 쉐이크 이후에 바로 사용 및 작성을 하려 했으나
기나긴 현타 생활(?)동안 무화기도 워낙 많이 사라지고
멍청하게 저번 액상 시연에 죄다 써버려서 잔향을 못빼 느렸습니다.
배운대로 사이다와 설탕물 등을 이용해 잔향을 빼봤으나 성공한게 빈치 에어뿐이라
상황이 조금 애매했습니다.
다행히도 빈치 에어가 와트 변경이 가능하고, 맛을 진하게 잘 뽑아주는 편이라 열심히 맛을 봤습니다.
역시나 사진 퀄리티는 망이지만(그냥 카메라를 바꾸겠습니다..) 일단 써봅니다.
이번에 시연한 액상은 Cup of shake 라인업의 ice 시리즈 중 Choco Shake(이하 초코 쉐이크)입니다.
역시나 맛알못, 향알못이라 섬세한 표현이 불가능 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쓰겠습니다.
액상의 포장과 병의 형태는 평소의(?) 코드웍스와 동일합니다.
초코! 하면 떠오르는 브라운 컬러를 이용한 박스고 전체적인 느낌은 스트로베리 쉐이크와 비슷합니다.
워낙에 초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번에 가져온 액상 중 가장 기대가 큰 액상입니다.
-스트로베리 쉐이크, 초코쉐이크, 오렌지 아이스티, 애플 베리, 컵콘 5종 중 2번째로 깠습니다.-
저번엔 생략했던 액상의 색상입니다.
화이트 밸런스가 무너져서 정확히 표현되지는 않았으나
왼쪽의 갈색이 초코 쉐이크, 우측의 투명한(실물은 연두빛)것이 스트로베리 쉐이크입니다.
기본적으로 갈색의 액상인데 여타의 갈색 액상(김장 버전의 그랜드 마스터, 혹은 Vgod Cubano)등에 비해서는 색이 상당히 짙습니다.
그러나 데이브레이크에 비하면 연한 편입니다.
시연 조건
시연 기기는 POD과 클리어로마이저 1종입니다.
POD : 부푸 빈치 에어 (1옴), SMPO OS(1옴 이상, CCELL코일)
클리어로마이저 : 저스트 포그 Q14 (1.2, 1.6옴)
POD은 SMPO는 고정값, 부푸 빈치 에어는 6~12W를 사용했습니다.
저스트 포그 Q14 역시 펜타입 고정전압의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
시연자의 취향
개인적으로는 단일 혹은 2가지 정도의 과일 혼합향과 멘솔(쿨링)을 선호하며 과한 크림류 및 연초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선호 하는 액상은 아이스 툰드라 베리, 지화자, 자몽과 복숭아 및 도넛과 초코(특히 민트 초코) 계열을 선호합니다.
시연시 가장 중점으로 본 것
초코의 꾸릿함과 쿨링의 조합 및 단맛이 어느정도 가미가 되었는지를 중점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단순한 초코 아이스가 아닌 "쉐이크"이기 때문에 크리미함이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액상의 특징
액상은 VG 60 / PG 40의 MTL용이라 부르는 일반적인 점도로, 스템 니코틴 9.5mg의 농도입니다.
색상과 향이 상당히 짙은 편이고 이전의 다른 초코액상과 비슷하게 슬러지 발생이 꽤 있을것이라 판단됩니다.
이전에 썼던 스트로베리 쉐이크에 비해 단맛은 약간 적게 느껴지고 액상의 향이 진합니다.
쿨링감 또한 스트로베리 쉐이크와 비슷하거나, 조금 덜하게 느껴집니다만
이는 시연 기기의 차이로 느껴집니다.
기본적인 느낌 자체는 스트로베리 쉐이크와 비슷합니다.
찍먹
땅콩 초콜릿, 혹은 아몬드 초콜릿의 맛과 쿨링의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단맛도 꽤 강한 편이지만 스트로베리 쉐이크처럼 쓴맛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쉐이크란 이름처럼 크리미함(밀크 초콜릿이라던지 초코우유 같은 향)은 아니고
땅콩 초콜릿(티피 초콜릿같은 느낌)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미쿡산 꾸릿한 향의(허쉬같은) 초콜릿을 땅콩버터와 먹으면 비슷한 맛이 날 듯 합니다.
국산 초콜릿보다는 미제 초콜릿의 향과 가깝습니다.
곰곰히 챱챱거리다보면 크라운 땅콩 캬라멜 혹은 잉글리쉬 토피와도 비슷한 맛이 나는군요.
POD
AIO에 가까운 구조의 빈치 에어가 조금 더 풍부하고 좋은 맛이 났습니다.
다만 전압이 높아지면(12W, 3.5V대)초콜릿의 향이 왜곡되고, 쿨링이 너무 강해져서 부담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전압(8W, 2.8~2.9V대) 에서는 풍부하고도 꾸릿한 초코향과 적절한 쿨링감과 단맛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스트로베리 쉐이크도 그렇고 높은 출력보다는 낮은 출력의 POD 기기와 조합이 좋다 생각됩니다.
SMPO에서도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모자름 없고 깔끔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탑 노트(들숨) : 살짝 씁쓸한 느낌과 함께 단맛이 올라옵니다.
미들노트 (날숨) : 꾸릿하고 진한 초코향과 땅콩버터향이 느껴집니다.
베이스노트(잔향) : 쿨링감과 여운이 남는 단맛이 남고 미미한 땅콩향이 납니다.
초코향은 사라졌다가 조금 오~래 기다리면 비강쪽에서 느껴집니다.
모든 시연 조건은 새 코일, 새 팟을 사용하였고, 코일이 액상에 적응하도록 열심히 흡입했습니다.
스트로베리 쉐이크의 딸기 우유같은 느낌의 크리미와는 조금 달랐지만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잘 보완되었다 생각합니다.
얼핏 느끼면 밀크 초콜릿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땅콩쪽이라는 생각이 좀 더 지배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조금은 단순하다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쿨링이 받쳐주면서 상당히 조화가 좋다 생각됩니다.
또한 단맛이 강한 부분도 초콜릿의 느낌을 뒷받침 해주는 것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클리어로마이저
느낌 자체는 POD와 비슷합니다(빈치 에어).
다만 전압 조절이 불가능하고, 기본이 3.4V 출력이라 그런지 살짝은 너무 강조된 느낌이 듭니다.
노트 구분은 POD와 대동소이 한데 만족감은 오히려 POD 쪽이 좀 더 좋았습니다.
초코의 향이 살짝 눌리는 감이 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잔향 제거에 실패하여 실험(?)이 불가능 하였으나 RTA 계열에서는 셋팅에 상당히 민감한 액상이 될 듯 합니다.
전압이 높아지거나 저항이 낮아지면 초코의 향이 상당히 부각되고, 쿨링 또한 부담이 강해지기에
높은 저항, 낮은 전압을 사용함이 좋을 듯 합니다.
팟에 액상을 담았을때 평소 쓰던 액상에 비해 상당히 진해서 코일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총평
이번에도 요즘 유행하는 액상의 느낌을 그대로 답습한 액상입니다.
메인향 + 쿨링 + 스위트너의 느낌인데 스트로베리 쉐이크와 느낌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래도 스트로베리 쉐이크와는 다르게 크리미한 부분이 우유나 크림의 크리미함이 아닌
견과류의 느낌이 들기에 음료의 느낌 보다는 초콜릿바나 땅콩 캬라멜 같은 간식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쉐이크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지만 액상 자체는 상당히 맛있는 액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연 하기 전의 예상은 밀크 초콜릿쪽을 기대했지만
실질적인 맛은 이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조화가 나쁘지 않고, 크리미함에 따른 부담이 덜해서 생각없이 쯉쯉하고 있기에는 좀 더 편했습니다.
특히 연타를 하고 있다보면 코가 둔해지면서 땅콩보다는 미쿡산 농후한 초콜릿향에 시원함이 더해진 느낌으로 다가와
부담감이 줄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농후한 초콜릿" 향이겠지요.
쿨링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진한 초콜릿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만한 액상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초콜릿의 향이 우리가 흔히 먹는 ABC나 가나 초콜릿 같은 향이 아닌 미쿡스러운 향이라
그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실망을 주지 않는 코드웍스의 액상이라 좋았습니다.
평소 주력이 씁쓸하고 담백한 액상을 쓴다면 더더욱 입맛 전환에 적당하다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단맛이 너무 강하지 않고, 적당하게 남는 편이라 깔끔함이 맘에 듭니다.(남지 않는다는게 아닙니다)
아무래도 초콜릿 향 자체가 조금은 씁쓸해서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다 보니 글이 많이 듬성듬성합니다.
다만 숙성에 따라 맛이 변한다거나 복잡 다양한 향을 사용한 액상이 아니라 제가 느낀 부분은 다 표현했다 생각합니다.
요즘 COVID-19로 인해 베이핑 관련 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시고
결국에는 질병에서 승리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특히 이번 명절에 이동하시는 분들은 꼭 감염에 대비하시어 안전한 명절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맛알못이라 오류가 많은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드웍스 시리즈 3탄 - 컵콘
코드웍스-스트로베리 쉐이크
요것도 메모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