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자유
2022.01.15 16:29

2022년 나의 소망

profile
조회 수 147 추천 수 5 댓글 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안녕하세요

민들레영토입니다~

 

연탄.JPG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라는 시 입니다.

 

딸랑 세줄로 어찌나 제 마음을 이렇게 후벼팔 수 있는지... ㅠㅠ

 

 

같은 시집에 수록된  '연탄 한 장' 이라는 시 입니다.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던길 오르는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연탄03.JPG

 

과연..나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을까 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쉽지는 않겠지만 22년에는 그 누구에게 한 번 이라도 뜨거운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브쏘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22년에는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늘 보내주시는 좋은 기운과 마음이 전해지는 따스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

  • profile
    발길닿는대로 2022.01.15 17:43
    사람의 체온이 그리운 시절이네요.
    누군가 부둥켜 안고 온기를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5 17:49
    그쵸~
    코로나 이후에 많은 것들이 변해가는듯 합니다.
    말씀처럼 사람냄새, 사람체온이 그리워지네요
  • profile
    데미 2022.01.15 20:34
    이것저것 계산하고 몸사리느라
    연탄처럼 하얗게 불태울 정도로 모든걸 바쳐서 해본적이 없네요
    젊은날의 나로 돌아간다면 뜨겁게 살고 싶어요
    사랑과 정력을 그대에게....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6 23:40
    크~ 저도 마찬가지네요
    딱 20대로만 돌아간다면...ㅠㅠ
  • profile
    데미 2022.01.17 18:30
    ㅎㅎㅎ
  • V
    트레라 2022.01.15 23:59
    뜨거운 사람이라면,,,
    사랑을,,, 응??!!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일 이룰수 있게 응원 하겠습니다 ㅎㅎ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6 23:42
    헉!!
    사랑.. 뜨겁게?!
    트레라님도 금연 꼭 성공하시고 건강한 22년 되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 V
    제주에쎄 2022.01.16 09:03
    2022년 뜨거운 사람 홧팅입니당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6 23:44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은 아니더라도..
    그 누군가에게 따스함 정도는 전할수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ㅋ
    딴딴한 에쎄님도 화이팅 입니다!!
  • V
    제주에쎄 2022.01.17 08:38
    정이 많은 세상 .. 너무 그립습니다 ㅜㅜ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7 11:09
    저도 그래요 ㅎㅎ
    코로나가 얼릉 종식되야 할텐데..
    그래도 브쏘에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참 좋은것 같습니다~
    다 채워지진 않겠지만 브쏘에서 정 나눠 보아요!!
  • V
    제주에쎄 2022.01.17 11:32
    너무 삭막하긴한거같아요 ㅎㅎ 요샌 살짝 트러블만 있어도 인상쓰는세상 ㅜㅜ
  • profile
    후니 2022.01.16 18:54
    너무 와닿는 글입니다..
    어릴때는 늘 뜨거웠는데 경험이 쌓이고 눈치가 늘고 촉이 생기다보니 타오르기전에 꺼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올해는 불태워 보겠습니다!!!!!🔥🔥🔥🔥🔥
    민토님도 뜨거운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6 23:51
    맞아요!!
    어릴때는 머리보다는 가슴이였었는데...
    하나 둘 나이가 들어가면서 쭈글이가 되는거 같습니다 ㅠㅠ
    올해는 불타는 후니님의 멋진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 profile
    후니 2022.01.17 11:17
    머리보다는 가슴...맞습니다..
    대신 상처도 컸죠 ㅎㅎ 상처가 경험이 되고 쌓이면서 시작전에 머리로 판단을 해버리게 됐죠ㅠㅠ
  • profile
    리노 2022.01.16 22:56
    아… 글로도 이렇게 따뜻해 질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뜨거운 민토님이 되시길!!🙏🙏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7 00:01
    하앍~!!
    제가 더 감사합니다 ㅎㅎ
    우리 같이 올해는 뜨겁게, 열정적으로!!
  • profile
    리노 2022.01.17 15:39
    열정적으로!!!!
    뜨겁게!!!

    응원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ㅎ
  • profile
    드리퍼왕자 2022.01.17 00:08
    에세이 같은 포스팅에 민들레님의 갬성이 느껴 집니다 ~!!!
    새해에는 행복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1.17 00:17
    뜨거워 지고 싶은 아재갬성이죠 ㅎㅎ
    올해는 브쏘도 더 뜨겁게 !!
    늘 감사합니다 :)

  1. 우리들의 천국

    Date2020.04.23 Category자유 By드리퍼왕자 Reply82 Views1266
    read more
  2. 2022년 나의 소망

    Date2022.01.15 Category자유 By민들레영토 Reply20 Views147
    Read More
  3. 현타 뒤 택배왔네요

    Date2022.01.15 Category자유 By트레라 Reply15 Views141
    Read More
  4.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Date2022.01.15 Category자유 By세인트로랑 Reply21 Views83
    Read More
  5. 나의 촛불

    Date2022.01.15 Category자유 By데미 Reply5 Views70
    Read More
  6. 현타 아닌 현타,,,,,

    Date2022.01.15 Category자유 By트레라 Reply11 Views105
    Read More
  7. 격리중입니다.

    Date2022.01.14 Category자유 By일향 Reply14 Views69
    Read More
  8. 2022년 나으 소망

    Date2022.01.14 Category자유 By리노 Reply9 Views67
    Read More
  9. 생활의 발견.

    Date2022.01.14 Category자유 By발길닿는대로 Reply14 Views105
    Read More
  10. 티삼아 ...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데미 Reply30 Views150
    Read More
  11. 비전담 컴터 부품 교체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트레라 Reply25 Views96
    Read More
  12. 춥긴 춥군요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지화자쁌 Reply13 Views67
    Read More
  13. 2022 임인년 소망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술또라이 Reply6 Views51
    Read More
  14. 주력 3종.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발길닿는대로 Reply23 Views153
    Read More
  15. 메아쿨파 언박싱 그리고 첫 빌드 후기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후니 Reply24 Views411
    Read More
  16. 홀리아띠 매아쿨파 리뷰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제주에쎄 Reply22 Views317
    Read More
  17. 2022년 나의 소망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발길닿는대로 Reply26 Views114
    Read More
  18. 2022 소망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트레라 Reply11 Views66
    Read More
  19. 2022년 소망

    Date2022.01.13 Category자유 By미쯔 Reply11 Views103
    Read More
  20. 드디어 맛보는 닼크시가

    Date2022.01.12 Category자유 By후니 Reply26 Views138
    Read More
  21. 새해인사

    Date2022.01.12 Category자유 By가인 Reply8 Views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228 Next
/ 22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