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서너살 무렵이었을 겁니다.
당시에 겉멋이 들어서 정신 못차리고 살던 저는
옷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블로그를 봤습니다.
사토리얼리스트 라는 이름의 그 블로그에는
길거리에서 찍은 듯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 머리에 깊이 남은 어떤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copyright ; The Sartorialist by Scott Schuman)
당시에 제 기억으로,
일흔 가까운 나이에
이렇게 멋있는 할아버지가 있다니
제 딴에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와~ 할배 직이네!!
이렇게 멋있을 수 있다니, 할아버지가!!!!!)
그리고,
열심히 살아서 나도 나이들어 저런 모습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생각 했습니다.
(copyright ; The Sartorialist by Scott Schuman)
이 할아버지 성함이 리노 이엘루치 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맞춤정장집을 운영하시는 분이더군요.
제 닉넴은 이 할아버지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동경하는 어른의 이름을 멋대로 가져다 쓰고있습니다.
그래도 이름값 할 수 있게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저도 무럭무럭 자라서 멋진 할아버지가 될겁니다!
이 영상은 남자의 자켓에 대한 리노 할아버지의 조언입니다.
멋 모르던 시절에 여러가지로, 지금도 많이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바닥샷 진짜 오랜만에 찍어보네요 ㅎ
이상, 리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