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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2022.04.02 16:51

그렇게 퇴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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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10 추천 수 4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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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0일 입사. ~ 2022년 3월 31일 퇴사.

 

2년 2일간 사용한 연차 - 0일(여름휴가 x, 겨울휴가 x, 응급실 갔던날도 중요업무 다 하고 감)

주말 출근 다수, 일요일은 집에서 일함

9to6 근무 : 지각 - 1회(4호선 지하철 고장 + 서울 폭설)

9to6 근무 : 오후 6시 ~ 7시 퇴근 - 30회 미만. -_-a

9to6 근무 : 1개월 평균 야근(집에가서 잘때 평균 밤 10-11시) + 철야(다음날 해뜨는걸 회사에서 볼때)가 90%이상..

2021년 얻은 병 : 당뇨(응급실방문 당시 공복혈당 426 ~ 539 / 당혈색소 16.5) : 인슐린과 절친이 됨.

2022년 얻은 병 : 위산역류, 혈변, 우울, 공황.

 

인원충원을 해달라고 말했지만 까였으며.. 

야근, 철야를 한달동안 해도 업무량의 증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하며,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는 그들..

 

2022년 2월 3일.. 직업적인 자괴감으로 직속 상사에게 퇴사를 말했고,

면담하여 일정(2월 인수인계서 작성, 3월 인수인계 후 퇴사)도 확정했으나...

저새끼 저러다가 말겠지 하며 2주동안 위로 보고도 안하다가, 2주뒤에 end 일자로 사직서 내려고 확인하니..

관리부, 경영지원, 등.. 회사에 아무도 모르고 있음을 확인 - 일정 재 확인..

3월 중순이 지나서 최고 권한자가 처우개선도, 금전보상도 아닌 말뿐인 한달만 더 기간 연장을 말하고,

불가함을 말함(우울증약을 먹고 있지만 우울증이 뚫고 나오고 있었음) 

그랬더니 몇주만 더 해달라고 하는 것도 불가함을 동일하게 말하며 다른 제안을 줬으나 까임

대체인력이 전무해서 오미크론 격리 기간 에어비엔비에서 현업과 동일한 업무하며 야근, 철야 진행

3월말 퇴사일정 확정하고, 새로운사람을 뽑아준것이 3월 28일(퇴사 4일 전)..

1개월을 해도 부족한 업무 인수인계인데. 첫날은 회사소개하고 일찍 퇴근 시키더니 

29일.. 동석하면서 인계자가 가장 많이 했던 말..

"이걸 혼자 다 했다는게 불가능하다. 나는 못할 것 같다." 직속과 상담 후 퇴사.

기존인원의 그룹장 급 3명이 인수인계를 분담해서 받고, 31일 정상적으로 퇴사...

후 많은지인들이 폰 끄고 쉬라 라고 말했으나 그냥 지냈고...

3월 31일 퇴사 1시간도 안되서 전화 2회..

4월 1일 카톡 다수, 전화 2회.. 

4월 4일은 몇번이나 올지가 기대되는 상황.

 

그렇습니다... 심신이 촛불이 꺼지기 직전 한번 화르륵 하는 것 까지 다 하고... 퇴사를 했습니다...

 

제가 했던 업무...

CS로 입사를 했고.. 연봉을 깍이고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 당시 브랜드 6개 - 총 제품수 12개 였으나... 

회사가 점점 커감에 인력 충원은 안되었고.. 3월 31일 기준 브랜드 19개 - 총 제품수 179개를 혼자 했습니다.

기본적인 온라인플랫폼 발주(쇼핑몰 : 40개) / 송장 / 게시판 / 1:1 / 톡톡 / 카카오톡 등 외에...

온라인 구매를 잘 못하시는 어르신들의 인바운드TM으로 1개월 기준 3000-4000 정도를 판매하고,

전체 상품에 대한 출고장, 재고장 모두 관리를 혼자 했습니다...

 

많은 회사들을 거쳐오며.. 새로운 회사를 가면 기존에 다녔던 회사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씩은 있었는데..

3월 31일 퇴사한.. 이 회사는 아쉬움 조차도 없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렇게 퇴사를 했고, 퇴사 2일차.. 우울증약을 끊었고,, 낮에 광합성을 하면서...

햇살이 이렇게 좋았나? 노을이 정말 좋구나.. 를 느끼며 버스 맨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힐링을 하고 있습니다... ^^

 

4-5월은 푹 쉬고.. 재정비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 profile
    후니 2022.04.02 19:06
    어우...듣기만해도 힘드네요ㅠ
    고생하셨습니다 당분간 푹 쉬시고 재정비 하세요!!!
  • profile
    Darkness 2022.04.02 19:41
    푸욱...
  • profile
    아류간지 2022.04.02 19:42
    휴우~~~
    필요한건 휴식과 뿜뿜 뿐!
  • profile
    Darkness 2022.04.02 21:53
    뿜뿜.. ~
  • profile
    빨간오리 2022.04.02 20:27
    꼭 얼른 기운 차리셔요~ㅜ.ㅜ
  • profile
    Darkness 2022.04.02 21:53
    퇴사일에 우울증약 모조리 폐기하고...
    이제 광합성을 좀 해야지요...
  • profile
    빨간오리 2022.04.03 15:21
    다행이 요즘 날씨가 좋네요~햇볕 아래서 좋은 기운 많~이 받으셔요~^^
  • profile
    드리퍼왕자 2022.04.03 14:15
    화이팅 입니다.....!!!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7
    화이팅입니다. ~
  • profile
    데미 2022.04.03 14:38
    아오... 아직도 인력을 갈아넣는 회사가 있군요
    글만 읽었는데 지치네요
    이참에 좀 쉬세요
    높으신 양반때문이 주5일 52시간도 끝날듯하네요
    화이팅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7
    갈려도 갈려도... 갈릴께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 profile
    데미 2022.04.04 21:40
    높은자리에 쳐않아 계시는 돈많으신 분들은 외 아랫사람 자기보다 없는사람들을 우습게 쉽게 생각하고 막대할까요?
  • profile
    Darkness 2022.04.04 21:59
    자기들이 없으면 회사가 안돌아가고...
    자기들이 모든 업무를 다 한다고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 profile
    민들레영토 2022.04.03 21:48
    ㅓㅜㅑ...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7
    화이팅입니다. ~
  • profile
    참잘했어요아침안개 2022.04.04 06:46

    밥사드릴데니 놀러오세요 ㅠ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8
    감사합니다. ~
  • profile
    섭섭 2022.04.04 09:52
    안그래도 cs는 빡세실텐데 회사가 진짜 에지간하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능 삶을 되찾으십쇼!!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8
    조급해하지 않고 조금씩 채워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profile
    dkcoffee 2022.04.04 11:38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여 오셔서 커피한잔 하면서 담소나 나눠요..^^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8
    아하하... 일정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 profile
    발길닿는대로 2022.04.04 12:46
    너무 잘해주면 고마움을 모르는 경우가 있긴 하더라구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꼬ㅊ길만 걸으세요.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8

    헛... 헛헛...

    그... 그래야겠습니다.

  • profile
    훌륭한절므니 2022.04.04 15:33
    공원에가서 푸른잎으로 휴식도 취하고
    조용한 음악들으면서 벤치에 누워서 낮잠 한번 때리세요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9
    한적한 버스 맨 뒷자리에서 광합성 하면서 조금 열린 창문으로 바람 맞으면서... 낮잠을 자야겠습니다..
  • profile
    술또라이 2022.04.04 18:47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들게 일만하면 더 힘들게 일만 시키는 헬조선에서
    그만큼 하셨으면 좋은날이 곧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앞으론 꽃길만 펼쳐지시길...
  • profile
    Darkness 2022.04.04 20:49
    감사합니다. ~
  • profile
    가인 2022.04.05 15:11
    그저 고생하셨습니다. 먹고 사는게 다 그렇다는 말보단… 고생했고. 힘내셨고. 이제 좀 쉬시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profile
    Darkness 2022.04.06 14:05
    네.. 좀 쉬고... 좁아진 시야 다시 넓히고... 그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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