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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다녀왔어요

by 미쯔 posted Dec 23, 2021 Views 171 Likes 3 Replies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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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베프 2명과 강릉을 다녀왔어요

사진은 시간순서라 글이 뒤죽박죽 할 수도 있어요 ㅎㅎ

일주일 전인데 기억을 잘 떠올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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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식사는 한우 타다끼랑 간장 새우였는데

육회를 좋아하는 저는 오히려 간장 새우가 더 감칠맛이 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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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카페입니다 옥수수 라떼랑 옥수수 강냉이 아이스크림이 은은하고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햇살이 정말 이쁜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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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이었나 BTS가 앨범 촬영을 했다고 들었던 정류장인데 저는 올해 초에야 BTS가 방탄소년단인 줄 알았던지라

(제가 알던 소년단은 메쉬 하는 방충소년단 뿐!)

별 관심은 없고 그냥 신발 털다가 도촬 당했습니다...

 

참고로 BTS를 알게 된 계기는 누가 이야기했을 때 스타 테란 빌드인 BBS 이야기 하나 되묻고 알게 된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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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들어와 핫하다는 샤인 머스켓을 먹어보았는데

글쎄요 그냥 씨 없는 청포도랑 다를 게 뭘까 싶은 맛이었어요

좋은 품종은 망고향이 난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은 모르겠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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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테라스에서 보인 풍경이에요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들을 보니 영화 아비정전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하늘과 구름과 바다와 모래의 색감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느낌이 들어 1시간 내내 가만히 보다 감기 걸렸어요 (ㅠㅠ)

 

제가 찍은 첫 사진인데

저는 여행할 때 사진을 찍는 취미가 없어 이 부분에서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이 인스타 업로드를 위한 여행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

저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감각으로 느끼는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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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순두부 골목으로 갔는데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집이었나요?

순두부 전골 정식 시켰는데 정작 전골 빼고 다 맛있었어요

특히 3시 방향에 보이는 콩비지는 감동적...! *ㅇ*

 

이후에 동네가 동네인지라 순두부 젤라또도 먹었는데

그냥 인절미 젤라또가 더 맛있고

그냥 편의점에 더블비얀코가 더 싸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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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유일한 목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강릉에 오면 꼭 오고 싶었던 하슬라 아트월드, 즉 미술관입니다

너머로 (아마도) 정동진 바다가 보이고 걸어가는 대로 미술관 전경을 모두 볼 수 있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요

그러면서 통로들이나 흥미로운 테마들이 많았는데

스포는 하지 않을게요. 강릉에 가면 꼭 직접 가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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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 하늘자전거를 보다 감성에 젖었는데

마침 타고 나아가면 닿을 위치에 태양이 떠 있었어요

그냥 자전거만 있으면 다소 단조러웠을 텐데 미러링이 되어 아래는 하얀 그림자라 왠지 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타고 어디로 여행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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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색깔과 자연조명과 파스텔색 바다와 실루엣으로만 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사진입니다

얼굴이 잘 보이는 사진은 올리기 조심스럽기는 해서...

 

14~15일 다녀왔고

소울메이트 셋이서 처음으로 렌트카를 빌려 우정 여행하고 왔어요

아름다운 여행이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햇살과 공기가 너무 좋아 괜히 뭉클해지던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정동진에서 오랜만에 띵띵 소리가 들리면서 칸막이가 닫히고 철도가 달리는 것을 보니 어린 시절이 겹쳐 보이기도 했어요

 

하슬라를 추천해주셨던 아침안개님께 잘 다녀왔다고 간단하게 알릴까 하다

고민 후 간단한 후기를 남기게 되었어요

또 방문하고 싶은데, 다음에는 언덕을 모두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사람과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어쩌면 다시 열어보지 않을 폰 앨범의 사진으로 남기기보다는 그 공간과 온전히 소통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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