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먹
뭔가 형언할수 없는 꽃향기 같은것이 스쳐간다 싶은 후 바로 자몽의 향이 납니다.
단맛으로 끝나는데 쿨링이 들어간 액상 답게 S니코틴의 뉘앙스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생과 자몽 보다는 포카리 스웨트의 자몽향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이름의 꿀은 초반 꽃향기 같은 그것에서 느끼는걸까요?
일종의 잡화꿀 같은 향 말이죠.

 

베이핑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자몽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향이 강렬하게 찌르는 스타일보다는 은근한 느낌으로 느껴지는데
이게 또 흐린 느낌이 아니라 향수로 치자면 "은은하고 지속력이 좋은" 그런 느낌!
찍먹에서도 느꼈던 은근한 꽃향기도 섞여서 나는데 내뿜는 증기에서도 느껴집니다.
처음 말씀드린 잡화꿀 같은 느낌이랄까요?
쿨링의 존재감도 꽤 있는 편이지만 이전 딥쿨 라인업처럼 쨍~한 정도는 아니에요.
적당히 시원하고, 달콤하며 향긋한 그런 느낌입니다.
단순한듯 하지만 꽃향기와 자몽향이 잘 어우러져서 신선하며 상쾌합니다.
특히 씁쓸함이 전혀 없이 자몽향만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총평
과일멘솔을 좋아하신다면 선택해볼만한 액상입니다.
복잡 미묘한 그런 액상은 아니지만, 단순함에서 오는 맛이 있어요.
시트러스 계열이지만 시큼함이나 자몽 특유의 씁쓸함이 없어서
기분 좋은 자몽향만 느낄 수 있습니다.
여타의 자몽향과는 좀 다른 편이니 한번쯤 베이핑해보시길!
맛도 은은해서 질리지 않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