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팝액상연구소] 43. 딥쿨 스위트 체리

 

43. 딥쿨 스위트체리

 

VG50 : PG50 // S니코틴 9.8mg // 30ml

 

시연 : 브이스루 0.7옴, 드바루16 @ 칸탈 27게이지 1.4옴

 

찍먹
혹시 아세로라 껌을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찍먹하는 순간 아세로라 껌의 추억이 떠오르는 맛입니다.
아세로라도 체리의 일종이라 하니 비슷한 느낌인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가장 비슷한 느낌이라면 아이스크림 "체리마루"의 체리 과육과도
맛이 상당히 비슷한 느낌입니다.

 

베이핑(팟)
찍먹의 느낌이 그대로 잘 살려진 맛입니다.
향긋한 체리향과 달콤한 끝맛, 그리고 시원한 쿨링의 조합이 좋습니다.
체리 생과를 먹어본게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은 없지만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에서 접했던 체리맛과는 상당히 흡사합니다.
단일향 액상이지만 향이 워낙 독특하다보니
자칫 강한 출력에서는 화장품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야 예전의 석류 계통 액상도 즐기던 편이라 그런 느낌이 없었지만
분명 그쪽 계통(?)의 뉘앙스가 느껴지는 향입니다.

 

베이핑(RTA)
확실히 팟에 비해 단맛이 억제되는데다 드라이 한 느낌을 주는 드바루다보니
촉촉하게 액상을 뿌리는 듯한 맛보다는 향을 즐기는 쪽에 가까운 느낌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출력을 높이던, 줄이던 큰 변화 없이 일정한 향 표현을 느꼈고
쿨링의 강도나 당도에 따라 맞추면 될 듯 합니다.

 

슬러지는 여전히 꽤 발생했습니다만 42번 수박에 비해서는
약간 덜 발생하는 듯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두 액상을 사용한 무화기나 코일 셋팅이 전혀 다르니
완벽한 비교군이 될 수 없으므로 이것은 그냥 사족입니다.

 

잡담
체리마루를 좋아하시거나, 체리맛 음료(닥터페퍼?)를 좋아하신다면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하시기 좋은 액상입니다.
달콤함과 체리 특유의 향긋함이 잘 표현되어 있어
제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만족스러웠으나, 사람에 따라 화장품향이나
케미컬 향으로 느낄 수 있기에 호불호는 좀 있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