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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리퀴드]리얼 오크, 블랙s스톰 잉뷰;

by 잉모탈 posted Oct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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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8

 

 

 

수정됨_리얼오크.jpg

찍먹
연초 특유의 고수(서양인 겨드랑이)같은 향과 낙엽향 그리고 크리미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RS닉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컬컬한듯한 타격감.
전에 잉뷰한 폐호흡버전의 로얄 오크와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베이핑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과 캐러멜의 느낌이 느껴지며 이후 연초향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액상의 향 자체는 상당히 묵직한 편이지만, 부드럽고 달콤하며 풍성한 연초향이 대단합니다.
크오크, 혹은 이전의 로얄 오크는 낙엽향이 조금 더 강했지만
리얼 오크에서는 상당히 잘 억제되어 조화롭게 나타납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고소한 느낌이 드는데 신기하게 느끼함은 아닙니다.
대부분 고소하거나 구수한 연초향의 경우 크리미함이 섞이며 느끼한 경우가 있는데
향의 조절이 딱 그 경계선상에서 멈췄습니다.
고소함, 달콤함, 텁텁함 등 얼핏 어울리기 힘들어보이는 향들이 조합되어
이런 완성도를 보입니다.
심지어 베이핑 중에는 약간의 짠맛같은 느낌도 나서 상당히 복합적인 액상이에요.

특히 이름답게 전체향의 끝에서는 오크통 특유의 나무향이 나는데
단순한 생 나무향이 아니라 숙성된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그런 오크향이 납니다.
뭔가 촉촉한 참나무 장작 같은 느낌의 향이랄까요?
캐슬롱 리저브 같은 경우는 아예 술 향이 났었는데 제가 그런 향에 상당히 약합니다.
하지만 이 액상은 그저 "오크통" 그 자체의 향이 납니다.
술의 향이 아닌 술을 담는 통의 향이죠.
살짝 훈제같은 느낌의 향이라고 하면 될까요?
베이핑 중에는 달큰하고 크리미하며 고소한 느낌의 풍부한 연초향의 액상이지만
마무리는 오크통 특유의 나무향이 코 끝을 간지럽힙니다.

그리고 연초향 액상에서 가장 중요하다 여겨지는 "타격감"도 괜찮습니다.
예전에 리뷰한 시가리오(시가릴로)의 B.C.A나 S니코틴, 혹은 니코틴의 
그런 타격감은 아니지만, 적당히 칼칼하게 뒤를 받쳐주는듯한 타격감의
존재감은 확실합니다.
다만 RS니코틴이 아닌 S니코틴이나 솔트 니코틴, 혹은 B.C.A 버전이 나온다면
좀 더 임팩트가 강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타격감이 있긴 하지만, 도드라지는 정도까진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부드러운 향의 연초니 부드러운 타격감이 어울릴 수 있겠지만
연초 = 타격감 이라는 선입견은 쉬이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총평
베이핑의 만족감도 상당하고, 베이핑 이후의 잔향마저 만족감이 넘치는
그야말로 연초계의 "글래머러스"라고 할만한 액상입니다.
커피나 초콜릿으로 표현하자면 바디감이 풍부한 느낌이랄까요?
그야말로 빈 구석 없이 꽉꽉 들어찬...옹골찬 느낌의 액상입니다.
베이핑부터 잔향까지 단 한순간도 비는 구간이 없다 느낄 정도에요.
마치 질좋은 고급 초콜릿과도 같은 느낌의 연초 액상인데
연초향에 거부감이 있는 분만 아니라면 누가 베이핑해도
이 바디감, 볼륨감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마치 와인처럼 입 안에서 연무를 돌돌 굴려보고 싶은 느낌의 맛이에요.

수정됨_블랙s스톰.jpg

찍먹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이 맛은 와우껌 블랙 커런트맛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맛이에요.
와우껌 블랙 커런트맛을 씹으면 입 안에서 나는 그 맛.
딱 그맛입니다.

 

베이핑
찍먹에서 말씀드린대로 블랙 커런트의 맛입니다.
액상 회사마다 조금씩 액상의 특징이 나타나는 편인데 
스톰 리퀴드 액상에서는 절묘하게 적절한 쿨링감과 풍부한 향이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블루 베리, 블랙 베리, 블랙 커런트 계열의 액상은 대부분 평가가 
"와우껌 블랙 커런트 맛"으로 귀일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향의 액상이라도 브랜드마다 표현하는 향의 세기나 쿨링, 당도가 다릅니다.
그런 점에서 스톰 리퀴드의 액상은 밸런스가 참 좋은 편이에요.
쿨링이 강해서 부담스럽지도, 이가 썩을것 같은 단맛도 아니며
RTA던 팟디바이스던 어디에 사용해도 향을 온전히 느낄만큼 적절한 향의 세기입니다.
이전 잉뷰의 스톰 리퀴드 리얼 오크의 경우는 바디감과 조화가 돋보이는 
매우 복잡한 향의 액상이었다면, 블랙스톰은 조금 단순하지만 향의 특성을 잘 표현해낸
그런 "과일 멘솔" 액상의 표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쿨링도, 당도도, 향의 세기도 딱 이정도가 기분이 좋아요.
삼각형의 각 꼭지점의 거리가 일치한 정삼각형의 느낌이랄까요?
물론 사람의 취향마다 강한 쿨링, 강한 당도 등의 개인 취향이 존재하지만
그냥 전체 라는 것을 놓고 봤을때는 이 액상의 밸런스는 최고입니다.

그리고 타격감 부분도 RS닉은 사실 상당히 밋밋한 느낌이라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과일 멘솔 액상의 경우 당도와 쿨링으로 그 부분을 만회하기 때문에
이 액상에서는 부족한 타격감의 아쉬움은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물론 니코틴 특유의 칼칼함을 좋아하실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큰 문제는 아니라 느껴졌어요.

 

총평
과일 멘솔을 잘 올려주는 팟디바이스나 무화기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액상은 어느 무화기나 팟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맛표현을 내줍니다.
물론 과일 멘솔에 특화된 팟디바이스나 무화기에서는 더욱 좋은 표현을 내주겠죠?
하지만 그러한 기기들은 대부분 쿨링이나 당도를 강하게 표현하는 편인데
이 액상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정삼각형 같은 특성의 액상이라 
굳이 그렇게까지 기기를 가린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적당히 시원한 느낌의 호불호 없는 과일 멘솔 액상이 필요하시다면
(특히 블랙 커런트를 좋아하신다면)한번 선택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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