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마샤] 발렌시가 입호흡/폐호흡 리뉴얼 버전 잉뷰;

by 잉모탈 posted Jul 01,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평가 9

 

cognac-3870510_1920.jpg

발렌시가 MTL // DL
-----------------------------------------------------------------------------------------------------------------------------
본 리뷰는 액상 제조사인 "마샤"의 제품 지원 덕분에 작성되었습니다.
동일한 향의 액상이기에 입호흡 / 폐호흡을 동시에 작성합니다.

 -----------------------------------------------------------------------------------------------------------------------------
사양 
0.98% 합성 니코틴(9.8mg), 30ml // 입호흡
3.0% 합성 니코틴(3mg), 60ml // 폐호흡
점도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정확치는 않지만 5:5로 느껴집니다.
-----------------------------------------------------------------------------------------------------------------------------
시연
입호흡 : EVIO-C, 0.8옴 EN-Coil // 유웰 하보크 V1 0.6옴
폐호흡 : VooPoo Drag X , 0.3옴 PnP VM1 코일 // 유웰 하보크 V1 0.25옴
-----------------------------------------------------------------------------------------------------------------------------
입호흡 찍먹
마치 꿀과 같은 향과 함께 구수한 향과 함께 상당히 강렬한 알싸함이 느껴집니다.
아주 예전에 즐겨 사용하던 PIE의 토트시가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연초류의 풀냄새가 아닌 시가 종류의 구수한 느낌이 듭니다.
-----------------------------------------------------------------------------------------------------------------------------
폐호흡 찍먹
입호흡과 비슷하지만, 입호흡에 비해 맛의 진하기는 더 낮습니다.
단점이 아니라 이게 당연한겁니다.
입호흡의 향료 진하기 그대로 폐호흡으로 액상을 만들면
맛이 너무 진해 구역질이 나거나 혹은 의도되지 않은 맛, 
게다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가습이 옵니다.
-----------------------------------------------------------------------------------------------------------------------------
입호흡 베이핑의 맛과 향
찍먹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꿀과 비슷한 느낌의 향과 보리차 같은 구수함(누룽지와는 다릅니다.)이 느껴지고
찍먹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주 예전에 주력으로 사용하던(현재 리뉴얼 이전의 1453시절)
PIE의 토트시가와 흡사한 맛입니다.
한때 취미로 롤링타바코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약간 단맛이 도는 페이퍼에 질좋은 담뱃잎을 넣고 말아서 피우면 이런 느낌이 났습니다.
마치 꿀과 같은 달콤한 향과 담뱃잎 특유의 구수함...
개인적으로도 이런 향을 참 좋아하는데 구하질 못해서 VGOD 쿠바노로 넘어갔었습니다.
쿠바노는 결이 좀 달라서 바닐라와 시가향이지만 이 발렌시가는 허니시가 정도의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쿠바노 특유의 바닐라가 가져오는 느끼함이 없어서 부담감은 훨씬 적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시가향을 일명 "낙엽향"이라 부르기도 하고, 그 부분이 특징이기도 하지만
부담감을 느끼는 저와 같은 베이퍼도 많습니다.
이 발렌시가는 앞서 말씀드린 "꿀"같은 향이 낙엽향을 감싸며 풀냄새는 없애고 구수함만을 강조시켜줍니다.
진짜로 낙엽이 아닌 집에 짱박아둔(...)롤링 타바코용 담뱃잎의 그 향이 납니다.
그리고 베이핑 후 입맛을 챱챱 다져보면 담뱃잎의 구수함 같은 느낌이 납니다.
아무래도 불을 붙히는 방식이 아닌만큼, 액상 기화 방식에서 이정도의 구현이라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폐호흡 베이핑의 맛과 향
역시나 찍먹의 느낌이 들긴 하지만, 대량의 증기를 흡입하기에 찍먹보다는 더욱 강한 맛이 느껴집니다.
물론 강하다 해도 입호흡의 강렬한 맛과는 다르게 적당히 은은한 느낌입니다.
동일한 계통의 향료다보니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폐호흡의 특성상 약간 드라이한 느낌이 듭니다.
꿀과 비슷한 향과 구수한 시가향이 느껴지는 것은 동일하지만, 향의 진하기는 좀 더 얕습니다.
폐호흡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주구장창 물고 베이핑해도 부담이 없을만한 향입니다.
향이 입호흡 버전에 비해 얕다는거지, 이 액상 자체의 향이 얕다는게 아닙니다.
제가 표현력이 딸려서 얕다고 표현하는데 정확하게 뭐라 표현할 방법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향이나 맛의 만족감이나 풍부함이 입호흡에 비해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
입호흡 베이핑의 타격감
근래 리뷰하면서 가장 많이 접했던게 RS니코틴이었습니다.
항상 리뷰에 타격감에 대해 좀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고, 대부분의 액상이 쿨링으로 만회하는 느낌이었지만
이 액상은 쿨링이나 향료의 타격감으로 보조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합성 니코틴 계열이지만, 제조사가 타격감에 매우 신경쓴 부분이 확연하게 느껴지는데
제 기준에서 아직까지 이만한 타격감과 만족감을 내주는 합성 니코틴 액상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과일계열에 비해 타격감의 의존도가 높은 연초향이다보니 
근래의 연초향들이 마일드한 느낌과 깊은 향, 혹은 특이한 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면
이 액상은 예전 1453 시절의 원초적인 느낌과 타격감을 되살려 확실한 방향성을 가졌습니다.
마일드한 느낌보다는 날카롭고 강렬한 느낌이고 1453과 시가향 액상에(특히 파이 토트시가...)추억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무릎을 탁 칠 수준의 액상입니다.
그야말로 베이퍼에게 정면승부를 거는 느낌의 그런 액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달콤하고 구수한 시가향과 최상급의 타격감이 어우러지다보니 1453시절의 추억도 떠오르고 아주 좋았습니다.
저한테 있어서는 그야말로 마스터피스로군요 ㅎㅎ
-----------------------------------------------------------------------------------------------------------------------------
폐호흡 베이핑의 타격감
입호흡 버전도 타격감이 마스터피스였는데 폐호흡 버전 역시 정말 좋습니다.
가슴이 살짝 먹먹해져오는 듯한 타격감...이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무리 폐호흡이라 해도 연초, 시가 계열에서 바라는 느낌이라는게 있죠?
이 액상은 그러한 부분을 아주 잘 잡아냈습니다.
히트솔트의 목을 긁는듯한 느낌이나 RS니코틴의 스무스한 느낌이 아닌
그야말로 와일드!!!!한 추억의 그 느낌입니다.
향과 함께 어우러지는 타격감 덕분에 만족감 자체가 다릅니다.
-----------------------------------------------------------------------------------------------------------------------------
총평
시가 계열 액상의 마스터피스.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중반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취향에 딱 맞는 향과 타격감을 만났습니다.
처음 입문하던 때만 해도 오프 매장에서 PIE 토트시가 액상을 들어오자마자 구매해서 먹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그때 그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수준급의 시가향과 멋진 타격감이 어우러져 정말 근래에 느껴보지 못한 느낌입니다.
워낙 오래전에 경험해본 느낌이다보니 이젠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 만큼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정관념이 좀 심한 사람이다보니 연초, 시가 계통은 입호흡으로만 베이핑 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폐호흡 끊은지 족히 5년은 된거 같아요;;
하지만 이 발렌시가의 경우 입호흡, 폐호흡 모두 관통되는 특징을 가지면서도 특성이 달라
두 타입 모두 베이핑의 즐거움이 아주 좋았습니다.
진하고, 연초를 대체하는 느낌으로는 입호흡이 좋았고, 
풍부한 향을 즐기고 폐를 가득 채우는 풍족함을 느끼기에는 폐호흡이 좋았습니다.
저야 이제 진성 입호흡러라 입호흡용 액상쪽의 만족감이 당연히 더 높았지만
오랫만에 취향에 잘 맞는 액상으로 폐를 꽉 채우는 느낌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취향은 돌고 도는 법이니 언젠가 폐호흡으로 돌아간다면 역시나 주력으로 삼기에 무리가 없는 좋은 액상입니다.

이번 액상은 마샤에서 합성니코틴으로 리뉴얼 되어 출시된 액상인데
진짜 눈 감고 베이핑 하면 1453시절의 그 액상과의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구현도(?)가 아주 좋았습니다.
확실히 베이핑이 향을 즐기는 것도 크지만, 타격감의 존재도 무시 못할 큰 부분이라는 점을 
이번 잉뷰를 작성하며 아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제가 1453 시절에 가장 사랑한 액상이 토트 시가와 아이스 툰드라 베리였는데 두 액상이
이와 동일한 타격감으로 재발매 된다면...지갑에 빵꾸가 나다 못해 지갑까지 팔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허접한 리뷰를 봐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잉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rticles

1 2 3 4 5 6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