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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빠전담 X 무팝연구소] 03.망고 리치 잉뷰;

by 잉모탈 posted Jun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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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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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PG 50% : VG50%, 합성 니코틴 9.8mg(0.98%) // 30ml, MTL사양

 

시연 
발라리안 0.6옴, MTL

 

찍먹
처음 혀에 닿아 입에 퍼지는 순간은 리치의 향이 지배적입니다.
이후 향이 퍼져나가며 리치와 함께 농익은 망고향이 퍼집니다.
이후 싸르르한 느낌(액상을 삼키면, 식도 모양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의 쿨링이 느껴집니다.

 

베이핑
베이핑에선 신기하게도 찍먹과 반대의 느낌이 납니다.
메인이 망고, 뒤를 받쳐주는 향이 리치로 느껴지는데 둘 다 향기가 좋은 과일이다보니
상당히 향긋한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쿨링도 상당히 강한 편이라 쿨찐이인 저로써는 기침을 좀 했습니다.(아이고 가슴이야...)
이전 리뷰들은 브이쓰루 1.2옴을 사용하다보니 쿨링이 감당이 가능했지만, 하필 발라리안에 0.6옴을 꽂은터라;;;
잡소리는 그만 하고, 일단 두 과일의 향이 서로 완벽하게 분리되기보단 하나로 합쳐진 느낌이 납니다.
머금었던 연무를 모두 뱉고, 잔향을 즐길때는 두 향이 따로 느껴집니다만 베이핑 중에는 하나의 향으로 느껴질 정도.
그리고 찍먹에서는 망고의 향이 샛노랗고, 흐물거릴정도로 농익은 망고의 향이 느껴졌지만
베이핑에서는 리치의 향과 합쳐지며 "애플망고"와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상큼함이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망고 단일의 향이 아닌 리치 특유의 독특하면서 달콤한 향이 더해져
망고향의 심심한 부분을 채워줍니다.
처음 표현에서는 리치가 뒤를 받쳐주는 향이라 표현했지만 그냥 단순하게 표현한 부분이고
실제로는 노트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거의 5:5에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망고향이 죽는 것도 아니고, 리치향이 죽는 것도 아닌 둘 다 잘 느껴지는 배합인데
베이핑의 잔향에서는 리치가 조금 더 우세하게 느껴집니다.
내뱉는 향에서는 망고가, 잔향에서는 리치가 남다보니 5:5로 느껴지는거겠죠?
그리고 망고향이나 리치향 모두 생과일 자체가 달콤한 열대과일이다보니
단맛이 부스팅 되는 기기가 궁합이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브이쓰루나 발라리안 등이 궁합이 좋은 편이고, 오히려 향의 해상도가 높고 단맛이 죽는
RTA셋팅(특히 닷쉘...)에서는 조금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살짝 맛을 뭉개주며, 단맛을 끌어올려줘야 달콤하고 두 과일의 향이 조합된 향긋함의 폭발이 제대로 느껴지는 걸 봐선
개인적으로는 팟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합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이전의 잭프룻 같은 경우는 워낙에 생소한 향이라 베이핑 전에 조금 긴장을 했습니다만
망고나 리치는 다들 맛....아시잖습니까?
딱 알고 계시는 그 맛들의 조합입니다.
호불호도 크지 않고, 달큰한 과일향이라 과일향, 쿨링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액상입니다.
망고 단일, 리치 단일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만(저는 망고, 리치를 둘 다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 향이 합쳐지며 새로운 느낌의 열대과일향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장점을 합치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단점은 서로의 향으로 덮어주는 아주 좋은 조합입니다.
특히나 망고 같은 경우는 오렌지 등의 시트러스 계열과의 조합도 상당히 좋은 향입니다만
리치와 배합되는게 이렇게 좋은 향을 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리치는 향이 상당히 강렬하고 개성적이라 다른 향과의 조합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망고와의 조합이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달콤한 풍선껌과 비슷한 느낌(와우껌?)이다보니 부담도 적고 아주 맘에 듭니다.

 

총평
열대과일의 향연, 향긋한 과일 두개가 합쳐져 향긋함 폭탄(!!!)이 되었습니다.
마치 달콤하면서 과즙이 넘치는 잘 익은 두 과일을 한입에 함께 먹는 듯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망고, 리치, 쿨링, 스위트너 이 각각의 4가지에 불호가 없으시다면 선택에 후회가 없으실겁니다.
출력이나 무화기에 따라 맛의 진하기가 바뀌는 단일 액상에 비해  
두 향의 조합으로 새로운 느낌을 추구하는 액상이다보니
제품의 출력이나 팟의 종류...즉 셋팅에 따라 메인향과 서브향이 바뀌는 액상이라 취향에 맞춰 맛을 즐기시기에도 좋을 듯 합니다.
테스트 해본 것중 세라믹 코일에서는 제 취향은 아니었고, 맛을 뭉개는게 심할수록 오히려 조화로운 맛이 났습니다.
상큼함 쪽은 아니지만, 향긋하고 달콤한 액상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쯤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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