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SUPERB]달동네 땅콩샌드

by 잉모탈 posted Jun 08,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평가 8

 

땅콩샌드.jpg

 

 

땅콩샌드공식.jpg

 

이번 리뷰는 SUPERB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시연은 부푸 빈치 에어 PnP TR-1 1.2옴 코일, 유웰 연 니트 2 팟에서 했습니다.

 

사양 : 점도 VG50% : PG50%, RS니코틴 9.8mg농도 // 일반적인 입호흡 액상의 사양입니다.

 

찍먹 : 상당히 재현도가 높은 그 땅콩 샌드 빵 맛이고, 끝에 쿨링이 살짝 치고 올라옵니다.
달큰하고 고소한 땅콩과 우유크림(혹은 버터크림)의 맛이 지배적이고, 빵맛과 함께 마지막에 쿨링이 느껴지는데
아이스크림이나 사탕을 비슷하게 오마쥬한 액상은 많이 봤지만 빵을 이만큼 재현한 액상은 처음입니다.

 

베이핑 : 찍먹보다 더욱 풍성하고 좋은 맛이 느껴집니다.
진짜로 크림샌드를 한입 베어물고 녹여먹는다면 이런 맛이 나겠구나 싶을 정도의 재현도입니다.
특히 식빵의 맛까지 재현한 것에 상당히 놀라움을 느꼈는데, 그동안 여러 빵 맛 액상을 베이핑 할때는
빵스럽지만 미묘하게 빵과 다른 쿠키나 비스킷 등으로 느꼈다면 이 액상은 딱 그 땅콩 샌드의 빵맛이 납니다.
그리고 땅콩샌드 특유의 땅콩 크림(땅콩 버터와는 확실히 다릅니다.)의 느낌도 상당히 잘 재현되었습니다.
땅콩버터에 부드러운 연유크림을 섞은 듯한 맛과 몽실한 빵의 느낌이 엄청나게 잘 느껴집니다.
와트를 낮추면 빵맛이 강해지고, 와트를 높히면 땅콩크림이 강해지는 느낌이 나는데 
양쪽 어느쪽에서도 맛의 변화가 심하진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부푸의 PnP TR-1 코일에서 상당히 조화가 잘 된 맛(좀 달긴 합니다...)을 내주고,
연 니트2에서는 땅콩이나 빵보다는 우유크림의 느낌이 더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달큰한 액상이고, 기본 색상도 매우 진한 갈색이며 디저트 액상이니 만큼 슬러지도 꽤 발생합니다.
사용하다보니 갈변된 액상이 팟 밑에 슬슬 깔리더라구요.
다만 슬러지가 쌓이며 왜곡되는 맛이 심각하게 변하진 않고 기본적인 땅콩크림과 빵 맛은 잘 유지됩니다.
어느정도 슬러지가 쌓이고 나면 맛이 조금 심심해지기는 합니다만...그건 디저트 계열이 가지는 공통점이니 문제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대부분 빵이나 과자 등의 디저트 계열의 액상은 쿨링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상상하는 빵이나 과자 등의 디저트에 "시원함"이 들어가진 않으니까요.
아마도 쿨링으로 RS니코틴의 부족한 타격감을 보충하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살짝 이질감이 듭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냉동실에 넣어놨던 땅콩 크림 샌드를 먹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굳이 빵을 일부러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살짝은 심심한듯한 타격감의 보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전체적인 조화로움에는 살짝 튀는듯한 느낌입니다.
다행히도 쿨링이 매우 강한 액상은 아니라 부담스럽게 도드라지진 않지만 쿨링 특유의 화한 존재감은 느껴집니다. 

 

저는 디저트 계열 중 그랜드 마스터(이걸 디저트로 봐야하는지는...)나 도넛 계통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현재도 2년전에 만들어둔 도넛 E쥬스 클론(딸기맛, 8mg)을 쿠바노와 함께 주력으로 베이핑 하고 있죠.
즉 저는 디저트 액상도 꽤나 즐기는 편인 사람인데 이 땅콩샌드 액상은 정말 놀랍습니다.
디저트 계열에 들어가는 쿨링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드는 미묘한 거부감을 제외하면 
이 액상만큼 머릿속의 이미지를 잘 구현한 액상을 본적이 없습니다.
팟이든, RTA든 어디에서든 기본적인 맛표현을 잘 내주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액상인데 
진심으로 근래 리뷰한 액상 중 가장 맘에 드는 액상입니다.
개인적인 순위로는 리뷰한 것 뿐만 아니라 베이핑을 시작 한 이래로 디저트 계열 중에는 탑5안에 들어갈만한 액상입니다.
아버지가 생전에 참 좋아하시던 빵이 땅콩샌드와 크림빵, 보름달 빵이라 아버지 따라서 참 질리도록 많이 먹었던 빵인데
진짜 추억이 떠오를 만큼 재현도가 높은 맛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부푸의 PnP 코일에서 가장 좋은 맛을 느낀 액상이란 것도 신기합니다.
평소 테스트를 할때는 부푸의 PnP 코일은 항상 중간순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이 액상 한정으로는 RTA보다 좋은 맛이었습니다.

 

총평
한줄로 표현하면 샤니의 땅콩크림샌드를 매우 잘 재현한 맛.
추억의 옥수수 크림빵까지 나와주면 투탑이 완성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땅콩에 대한 불호만 없다면 호불호를 따지기 어려운 좋은 액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쿨링은 살짝 아쉬워서...쿨링이 없는 버전이 따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꾸준하게 주력으로 사용할만한 좋은 액상인듯하고,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액상입니다.
 


Articles

1 2 3 4 5 6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