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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웍스 시리즈 3탄 - 컵콘

by 잉모탈 posted Oct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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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9

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추석을 전 후로 집에 병원 갈 일이 너무 많이 겹쳐 본의 아니게 잠수였습니다.

다행히(?) 계속 병원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오히려 액상 맛을 볼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난번 1, 2탄은 컵 오브 쉐이크(아이스) 시리즈의 디저트 + 쿨링의 액상이었는데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이미 폐호흡용 액상으로 많이 즐겨보신 "컵콘 MTL" 액상을 시연해보았습니다.

컵콘은 박스의 설명으로는 옥수수, 치즈, 우유의 3가지 향이 섞인 액상이고,

실제 시연해보신 분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콘치즈나 콘마요 같은 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akaoTalk_20201009_214811700.jpg

박스는 코드웍스의 Cup Of XXX시리즈와 같은 규격이지만 디자인의 통일성은 다릅니다.

컵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박스 디자인입니다.

액상 병 또한 이전의 1, 2탄과 동일한 병을 사용합니다.

책상 앞에 줄지어 세워두면 통일감이 들어 아주 맘에 듭니다.

액상의 색상은 별도로 찍지 않았는데 일반적인 여타 액상과 비슷한 투명하고 노르스름한 색상입니다.

투명한 팟에 넣으면 마치 보리차처럼 느껴지는 색상입니다.

 

 

시연 조건

 

시연 기기는 POD과 MTL RTA 1종입니다.

 

POD : SMPO, 빈치 에어, 히타 - 일반 코일

MTL RTA : 카이푼 프라임 28게이지 1.2옴

 

POD은 SMPO는 고정값, 부푸 빈치 에어는 6~12W를 사용했습니다.

카이푼 프라임 또한 비슷한 값을 사용했습니다.

 

 

시연자의 취향

 

개인적으로는 단일 혹은 2가지 정도의 과일 혼합향과 멘솔(쿨링)을 선호하며 과한 크림류 및 연초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선호 하는 액상은 아이스 툰드라 베리, 지화자, 자몽과 복숭아 및 도넛과 초코(특히 민트 초코) 계열을 선호합니다.

 

 

시연시 가장 중점으로 본 것

 

폐호흡 버전의 컵콘과 마찬가지로 느끼하면서도 달콤한 콘치즈의 향이 잘 느껴지는가를 중점적으로 보았으며

특히 MTL용으로 바뀌어 혹시 향의 조화로움이 깨졌는지를 보았습니다.

 

 

액상의 특징

 

액상은 VG 60 / PG 40의 MTL용이라 부르는 일반적인 점도로, 스템 니코틴 9.5mg의 농도입니다.

콘(옥수수 통조림 혹은 옥수수 크림빵의 향, 찐옥수수와는 조금 다릅니다.)과 농후한 버터크림쪽의 향이 납니다.

얼핏 느껴지는 것은 콘치즈에 가깝다고 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향은 삼X의 옥수수 크림빵의 옥수수 크림맛이라 생각됩니다.

정확히는 옥수수 통조림+국물에 버터 한 스푼이랑 크림 넣은 맛이에요.
제 입과 코가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저 맛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Cap 2020-10-09 22-11-40-170.jpg

바로 제가 어릴적부터 무지 좋아하던 이거!!

지금도 종종 사먹습니다.

 

 

 

찍먹

 

매콤한 느낌(니코틴)과 옥수수 버터크림(혹은 버터밀크?)의 향이 납니다.

단맛도 꽤 강한 편이지만 이전의 초코 쉐이크나 스트로베리 쉐이크와는 다르게 쿨링이 없는지라

매콤한 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옥수수, 버터 크림이 분리되서 느껴지는게 아닌 한 덩어리의 향으로 느껴지는게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대부분 2~3가지 향료가 배합된 액상들은 배합된 향료들이 구분해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 액상은 잘 혼합되어 한 덩어리로 느껴집니다.

 

 

POD

 

가변도 되고, 구조도 좋은 편인 빈치 에어가 이번에도 가장 좋은 맛을 냈습니다.

정확히는 가변이 되는만큼 좋은 맛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겠죠?

SMPO같은 경우는 상당히 부드럽게 올라오긴 합니다만 씨셀 코일의 특성인지..미묘하게 위화감이 듭니다.

분명 같은 느낌의 향인데 미묘하게 뭉그러져 왜곡된 느낌이 듭니다.

히타는 상당히 진하게 잘 뽑아주긴 합니다만 메쉬 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흡입압의 문제인지 빈치보다 맛이 약간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탑 노트(들숨) : 단맛과 니코틴 특유의 매운 맛이 올라옵니다.

미들노트 (날숨) : 부드러운 옥수수 크림향과 칼칼함이 입안에 느껴집니다.

베이스노트(잔향) : 기존에 사용하던 액상들에 비해 잔향이 오래 남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액상은 상당히 달달한 편인데 단맛도 다른 액상에 비해 입에 오래 남지 않습니다.

비강쪽에 옥수수 향이 미미하게 남긴 합니다만, 이 정도 향도 안남는 액상은 무미, 무취의 베이스 액상 뿐이겠죠?

잔향에 대해 좋게 말하면 깔끔한 뒷마무리고, 나쁘게 말하면 뒷심이 약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주구장창 뿜뿜하기엔 부담이 덜합니다.

 

모든 시연 조건은 새 코일, 새 팟을 사용하였고, 코일이 액상에 적응하도록 열심히 흡입했습니다.

코일에 걸리는 출력이 높을수록(W값을 높일수록) 옥수수 크림향이 농후해지고, 제 기호에도 잘 맞았습니다만

똑같은 9.5mg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1, 2탄에 비해 타격감이 강해서 마냥 높은 전압을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실 1, 2탄 같은 경우는 솔트 닉을 조금 더 타서 써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이번 컵콘 같은 경우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SMPO에서도 타격감을 잘 내주는걸 보면(9.9mg 솔트닉의 쿠바노보다 쎕니다)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솔트닉 아껴서 좋습니다.(^^7)

 

3V 중반을 넘기는(3.6~3.7V) 12W에서 액상의 향이 가장 강력하고 만족스러웠지만 타격감이 강해서

절충안으로 잡은 10W를 사용하니 향도 적당하고, 타격감도 적당합니다.

6~8W의 낮은 전압대에서는 향이 밍밍해져서 이전의 액상에 비해 저전압에서의 맛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SMPO에서는 확실히 밍밍했고, 히타나 빈치 에어 에서 좋은 맛을 냈습니다.

 

MTL RTA(카이푼 프라임)

 

역시나 빈치 에어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흡입 공기량이 많고 챔버가 큰 RTA니만큼 향의 풍부함은 훨씬 낫습니다.

오히려 POD보다는 AIO나 MTL RTA, 혹은 노틸러스등의 무화기에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애초에 본 액상이 For POD가 아닌 For MTL이니 이쪽이 더 나은게 정상이겠습니다만은

오히려 1, 2탄은 POD쪽이 더 나은 경우가 있어서 확실한 답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농후함과 끈적이는 듯한 느낌의 콘치즈향을 즐기려면 MTL RTA가 훨씬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쿨링이나 멘솔같은 전압에 따라 강력해지는 녀석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전압으로 지질 수 있는 

이쪽이 좀 더 나은 향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생각됩니다.

맛 표현은 탑, 미들, 베이스 노트 모두 POD 란에 적은(빈치 에어 기준)것과 비슷하지만

비강에 남는 향은 MTL쪽이 좀 더 많이 남았습니다.

 

총평

 

워낙에 폐호흡에서도 유명했던 액상이라 얼마나 다를까 걱정했던 액상인데

다행히도 그 맛을 그대로 잘 표현해줘서 다행입니다.

액상이 진해지면서 과해질까 걱정이었는데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전압이 높아지면서 더욱 농후하게 표현되는 특유의 고소한 향이 너무 맘에 듭니다.

이전의 쉐이크 시리즈 같은 경우는 메인 액상을 별도로 두고, 기분 전환을 위해 사용하는 쪽에 가깝다면

컵콘같은 경우는 메인으로 삼아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하게 달지도 않고, 향도 적당해서 베이핑 입문자에게 권해도 실망하지 않을만한

호불호가 적은 액상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폐호흡 때도 동일한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다운로드.jpg

우리가 알고있는 횟집 스끼다시 곁들이 반찬으로 많이 알려진 이 콘치즈(콘마요)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옥수수 크림빵에 가까운 향이라 느껴지며 가장 비슷하게 재현을 한다면

국물을 버리지 않은 옥수수 통조림에 휘핑크림과 버터(혹은 리코타 치즈같은것?)를 넣고 휘휘 저어

따끈하게 데워서 한수저 떠먹으면 비슷한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이나 옥수수 통조림 국물(...)의 느낌이 베이스로 깔려있습니다.

 

저는 사실 폐호흡 버전의 컵콘은 잘 맞지 않아 심히 고생했었습니다만

오히려 MTL 버전에서는 마냥 물고 빨고 할 정도로 맘에 듭니다.

자칫 느끼하다 느낄 수 있는 액상 향을 DL로 과하게 흡입하는거보다

섬세하면서도 짧게 MTL로 흡입하는게 제 취향에는 더 맞았나봅니다.

 

물론..DL 안한지 오래인 DL고자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샷은..요 근래 병원 다니면서 들고 다닌 녀석들입니다.

버튼부 악평이 많지만 히팅 시간이 겁-----나게 빠른 글로 프로와 SMPO를 주로 들고 다녔고

집에 들어왔을땐 빈치 에어와 히타, 노드를 주로 썼습니다.

다음 리뷰는 오렌지 아이스티 혹은 애플 베리 둘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KakaoTalk_20201009_214811853.jpg

그리고..부푸가 코일이 고쳐진 이후로 왠지 맘에 들어서 드래그X를 하나 들여놓고 싶어서 호시탐탐 구경중인데..

일단 계속 노려봐야겠습니다.

이놈의 호주머니 사정이랑 몸상태는 나아질 생각이 1도 없나봅니다.

 

COVID-19에 다시 발병한 돼지열병까지..

정말 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시국에 베이핑 탄압까지 보이게 되니 요즘 기분이 싱숭생숭 합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잘 버텨왔고, 앞으로도 계속 잘 버텨내리라 생각하며 이만 글 마칩니다.

전..새 기기 들이는걸 포기하고 쿠바노나 주섬주섬 모아놓을까 싶기도 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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