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 또한 액상 제조사인 JET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총 5종류(Tobacco, Strawberry, Lemon&Lime, Banana Sunrise, Menthol)의 액상을 지원 받았으며
이번 리뷰를 마지막으로 JET의 First Series의 리뷰는 마무리 됩니다.

 

이번에는 JET(Just Enjoy Time)의 First Series중 마지막으로 Banana Sunrise 액상을 사용해봤습니다.
아쉽게도 노트 구분을 세세하게 하는 수준의 섬세함을 지니지 못해서 
글의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는 부분을 미리 사과드립니다.

 

액상은 유웰 발라리안 1.0옴 코일과 카이푼 프라임 칸탈 28게이지, 1.2옴을 사용했습니다.
디저트 계열을 제외한 액상의 슬러지 발생량이나 솜의 탄화는 베이핑 습관에 따라 다르기에 
명확하게 적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JET의 First Series Banana Sunrise(이하 바나나 선라이즈)로 이 시리즈의 리뷰를 마무리 짓습니다.
이번 액상 역시 이전의 액상들과 동일한 50 : 50의 점도, RS니코틴 9.8mg의 농도로 동일합니다. 

 

한번도 바나나 단일 액상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바나나 역시 수많은 회사에서 메인, 혹은 서브로 사용하는 향입니다.
제가 몇년 전에 주력으로 사용하던 "그랜드 마스터(클론)" 또한 바나나가 메인향인 액상이었습니다.
물론 이 액상은 크리미한 바나나의 느낌이 아닌 이전 레몬라임이나 딸기처럼 바나나!!를 표현하는 제품이라
크리미한 느낌보다는 "바나나" 그 자체를 표현하는 액상입니다.
매번 바나나맛 액상들에 항상 따라붙는 크림이나 우유 계열이 당연하다 여겼는데...상당히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군요.
이 액상은 바나나, 오렌지 계통의 숨김향, 달콤함, 쿨링 이렇게 네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수년전 리터단위로 김장해가며 먹을만큼 사랑했던 그랜드 마스터...
지금도 2년전에 김장해둔 그랜드 마스터를 가지고 있을 만큼 최애의 액상이었습니다.(이젠 향이 다 날아갔습니다)
물론 그마가 아니어도 중간 중간 바나나맛 우유향이라던지...여러 바나나 계열의 액상을 맛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사용하면서 큰 불만은 가진적이 없지만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바나나 액상의 공통점은 바나나 단일의 표현이 아닌
바나나 크림, 바나나 우유 등의 부드러움을 표현하는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바나나 선라이즈 액상은 인위적인 크리미함이 없습니다.
바나나 그 자체가 가진 스스로의 크리미함은 있지만 추가적인 크림이나 우유향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찍먹을 해보고 입맛을 다셔봐도 우유나 크림의 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 느낌에서 가장 부합한 느낌은 바나나맛 우유에서 우유향을 뺀 맛 이라 하면 맞겠군요.
아주 농익은 바나나의 느낌이 지배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 발라리안에서는 오렌지향을 전혀 못느껴서 "선라이즈"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바나나, 쿨링, 스위트너는 느껴지지만 숨겨진 오렌지가 아무리 맛을 봐도 안느껴지는 상황에 당황했고
찍먹에서도 제 코에는 오렌지 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분명 다른 분들은 느껴진다는 오렌지가 왜 느껴지지 않는가 꽤나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다가 RTA에선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고
그래서 카이푼 프라임을 부랴부랴 리빌드 하고 사용을 해보니 여전히 오렌지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끄트머리에 상큼한 느낌의 향이 코끝을 스치듯 지나는게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는 확연히 나타나는 것을 보아하니 이건 제 코의 문제가 맞는 듯 합니다.

 

특히 액상의 향도 좋지만 적절한 쿨링이 같이 곁들여져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액상의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위에도 말씀 드린 것 처럼 크리미한 액상의 경우 부드러움이 포인트라면 이 액상은 농익은 바나나의 달콤함을
시원함이 받쳐주는 그런 형태입니다.

 

생과일 바나나 자체가 특히 농익었을때 먹어보면 특유의 가스? 같은 화학적인 느낌이 드는데
그 부분도 아주 미묘하게도...잘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향료 자체가 화학적 맛이 난다 라는 느낌 보다는 바나나 특유의 그 가스 느낌도 스쳐 지나가다보니
자칫 화학적인 향료 맛이다 라고 느낄 수도 있겠군요.
적어도 제 취향에서는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니었습니다만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은 약간 불편하다 느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끄트머리의 그 오렌지(...)향은 여전히 거의 느끼진 못하고 있습니다만 분명히 존재하고, 존재감도 있습니다.
떡상하는 주식그래프(ㅋ)처럼 잔잔했던 바나나향의 끝을 확 올려주는 듯한 상큼함이 있고
이 느낌 덕분에 이 액상의 물림이 확 줄어듭니다.
이를테면 느끼한 감자튀김을 케챱 없이 먹다가 마지막 한입을 케챱찍어 먹는 느낌이랄까요?
제 코에는 숨김향이지만, 없다면 아쉬웠을 부분인데 레시피 만드실때 고민을 많이 하신듯 합니다.
거기에 적절한 수준의 쿨링이 받쳐줘서 너튜브 보면서 생각없이 물고있기 딱 좋은 느낌이네요 ㅎㅎ

 

최종적으로 판단해봤을때 JET라인업 총 5가지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액상입니다.
멘솔과 바나나 선라이즈가 1~2위를 다투는군요 ㅎㅎ
바나나 계통 액상을 평소에 즐기시는 분들은 새로운 느낌의 바나나로 즐겨보기도 좋고,
바나나 액상을 즐겨보시지 않았던 분들도 충분히 권해드릴 만큼 괜찮은 액상입니다.
뭔가와 섞여서 은은~한 느낌의 바나나향을 내주는게 아니라 
"내가 바나나다!!!"
라고 강렬히 주장해주는 액상은 처음이라 충격적이고, 상당히 신선하네요.
살짝 설익은 풋바나나의 느낌보다는 농익은 바나나의 맛이 강한데, 받쳐주는 오렌지 향 덕분에
머릿속이 ???로 가득찹니다.
분명 상큼함은 초록색 풋바나나에서나 느껴지는 건데 분명 맛은 농익은 바나나라...상당히 재밌습니다.
크림이 빠진 메로나 바나나맛의 느낌이 드는건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쿨링이 들어있다보니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의 느낌이 꽤 있는 편입니다 ㅎㅎ

 

JET 액상의 개인 취향에 따른 선호도 순위
1. 바나나 선라이즈
2. 멘솔, 레몬라임
3. 딸기, 토바코
연초향을 메인으로 쓰지 않다보니 선호도가 하위권입니다만...단순한 개인 취향일 뿐 액상은 상당히 좋은 액상입니다.

 

주절주절 긴 글이지만 꾹! 참고 봐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잉모탈이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 리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