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m Breaker
King edition, 21700x3 Parallel Mech Mod
본 리뷰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커뮤니티 ‘V Society’에서 이벤트를 개최해주신 덕분입니다. 이벤트에 앞서 커뮤니티 구성원 분들과 운영자 이신 드리퍼왕자 님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1.Intro
-제작사인 Vaperz Cloud에 관하여
제가 제일 처음 베이퍼즈 클라우드(양형들은 줄여서 VC로 많이들 부릅니다)를 인식하게 된 제품은, VCMT입니다.
꽤나 정감갔던 시절의 VCMT v1 RTA
베이퍼즈 클라우드 매가탱크, 25mm에 2015년도에 나온 꽤 괜찮은 rta들 중에 하나였죠. 당시만 해도 18mm 제품들과 22mm제품들이 대중적으로 유통되는 상황이라 25mm면 상당히 큰 편이었죠. 이때부터 점점 크기도 크고, 연무량을 폭발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제품들 위주로 회사 컨셉을 정했나 봅니다. 이후에 VCMT v2가 나오면서 드디어 37mm 탱크도 등장했죠.
이후 양형들 사이에서 매니아 층이 생기고, 특히 Hammer Of God(흔히들 HOG-호그- 라고 부르는) 시리즈가 지금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오면서 HOG만드는 회사로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간 나온 H.O.G 시리즈들
베이퍼즈 클라우드에서 출시된 여러 제품들 중 오늘 볼 제품은, Storm Breaker입니다. VC 제품군 중 주력도 아니고, 뭔가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서 매니아들만 좋아하는(?) 그런 녀석입니다. 독특하게 배터리가 3발 병렬로 들어가는 기계식 모드입니다. VC에서 현행으로 판매중인 제품들 중 유일한 병렬 맥모드 입니다. 게다가 일반판은 알루미늄에 아노다이징 한 소재로 만들어진 반면, 오늘 리뷰할 녀석은 풀 브라스로 나온 한정판 King Edition 입니다. 같이 출시되었던 풀 브론즈 모델의 이름은 Boss 입니다. 제품을 계속 써오면서 제가 탐내고 있습니다??
Naval Brass가 사용된 선박의 프로펠러
Brass 재질설명 : 공식 홈페이지에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만, 그간 VC에서는 브라스 제품에 Naval Brass를 사용했다고 한 이력이 있습니다. 하여 Naval Brass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Naval Brass는 전통적으로 선박 등 해양 조건의 환경에서 많이 써왔습니다. 구성은 많은 경우에 구리 약60%, 아연 약39.25%, 주석 약0.75% 입니다. 내 부식성이 강하고 강도가 높으며, 수분과 염분이 많은 환경에 적합합니다.
모드기에 사용된 브라스는 일단 십원금액의 동전의 구리냄새가 매우 적고, 그간 사용 해왔음에도 파티나 현상이 매우 더딘 것으로 보아 Naval Brass가 맞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괜찮은 등급의 브라스가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2. 물리량 정보
기기의 크기는
가로 49mm , 세로 45mm , 높이 102mm 입니다.
무화기는 38mm까지 오버행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기기의 무게는
배터리와 무화기 장착 전 공 기기는 598g(이미 한근입니다?)
배터리 3발에 무화기까지 더한 무게는 868g 입니다.
배터리를 어떤걸 쓰느냐에 따라서 근소하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빼고 모드기와 드리퍼만 놓고 재 보면 729g 입니다.
3. 구동사항
버튼 사용감
꽤 단단한 느낌의 버튼감 입니다. 잘못 눌려서 파이어가 계속 일어나기에는 많이 단단합니다. 1mm 보다 살짝 더 들어가게 눌러줘야 작동됩니다. 별도의 잠금 장치는 없습니다.
베터리 관련
대응 베터리는 20700, 21700 두 종류입니다. 베터리 접점부들은 전부 은도금된 구리 재질입니다.
배터리가 병렬연결 되어있으므로, 출력은 배터리 1발로 구동되는 모드기들과 동일합니다.평균 3.6v정도로 될 것입니다. 베터리 1발이 감당할 수 있는 최저 저항이 0.18옴이라고 가정해 봅시다(예시: 소니 vtc5a의 경우 최대 순간 방전전류가 25A이므로, 3.6V로 구동될 때 가능한 최저 저항은 0.144옴입니다. 이것보다 조금 높게 잡아봤습니다. 물론 마냥 안전하진 않습니다. 이렇게 낮게 쓰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 배터리 3발을 Storm Breaker에 넣고 쓸 경우, 우리가 빌드할 수 있는 이론상 최저 저항은 0.06옴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한 0.25옴 저항의 드리퍼 세팅으로 사용할 때 훨씬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Storm Breaker는 3발 병렬 모드기 이므로, 각 배터리에 가는 부담은 1/3으로 줄고, 당연히 배터리가 3발 들어가니 사용가능시간은 3배로 늘어납니다.
4. 분해도 및 특이사항
전체 분해도
배터리 커버까지 완전분해한 모습입니다.
배터리 커버 쪽이 (ㅡ)극이 오게 배터리를 삽입합니다.
무화기와 연결되는 510 접점, 기기 내부 배터리 (+)극 접점, 모드기 바디부분과 배터리 커버 연결 접점, 배터리 커버접점은 모두 도금된 구리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쪽 접점부분을 배터리 높이에 맞게 조금씩 구부려서 유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무화기 연결부
무화기 결합부에 오링이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무화기 때문에 모드기 상단에 스크래치가 날 일도 방지되고, 액상이 510 접점으로 흘러 들어갈 일도 방지가 됩니다. 별건 아닌데, 있으면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 덜 발생하죠.
510나사산 절연채는 PEEK입니다. 510접점부는 은도금 된 구리입니다.
각종 무화기 올렸을 때의 룩
발할라 38mm rda를 올렸을때의 모습
발할라 28mm를 올렸을때의 모습
5. 총평
전체적인 마감, 품질, 재질과 사용성에서 오는 감성품질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풀 브라스 모델이라 계속 사용하면서 손에서 구리 냄새(10원짜리 주화에서 나는 그 냄새 비슷한 어떤 것)가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튜브형 30만원 넘는 제품에서(브로드 사이드 어드미럴, 브리조 – 이건 좀 심했습니다, 퍼지 트러커등) 나던 것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손에 잡아보고 꽤 만족스러워서 브론즈 모델을 또 들여볼까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장점들을 꼽아보자면
1. 호환되는 무화기 지름이 아주 넓어져도 괜찮다는 부분
2. 출력이 매우 안정적인 맥모드 인 점
3. 본사에서 여분부품을 구하기 쉽다는 것
4. 맥모드로서 유지보수(분해소지를 하여 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합니다)가 편리하다는 점
5. (병렬 맥모드라 당연하지만) 저 저항(低 抵抗) 세팅 시에도 상당히 안전하게 맥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6.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파지감이 좋고, 묵직해서 마음에 드는 점
여러가지로 꽤 많습니다.
그러나 아마 많은 분들이 이걸 넘어서는 단점으로 생각하실 부분은 다들 생각하시는 그것입니다.
크기야 사실 두발 가변기에 드리퍼 올리면, 체적에서 큰 차이는 없겠지만
무게가…….
어차피 감안하고 무게가 무거울 것을 모르고 사실분들은 없을 것이기에, 그런 관점에서 이걸 단점이라고 꼽아야 하나 싶습니다. 아마 저처럼 이게 묵직해서 더 마음에 드실 분들이 구매를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브론즈 버전을 추가로 들일까 고민중입니다.
HOG를 구매하신 분들 중에 악평이 극히 드문 것과 같이(저는 HOG가 별로 라는 리뷰나 후기를 아직 못 봤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선호하는 분들이 분명한 스타일 이기에 구매를 고려중인 분이시라면 권장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는 발할라 드리퍼(Valhalla RDA) 리뷰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