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태풍 지나간 이야기ㅡㅡ
한줄요약ㅡ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어제 아침 폭우를 뚫고 출근을 했더니 주방 환풍기에서 물이 줄줄줄줄 새고 있길래 틀어 막고..
태풍 온다는데 무슨 장사냐 생각이 들어
건물 점검만 하고 퇴근했습니다
밥이나 먹고 집에 가려고 여기저기 식당에 전화해보니 저처럼 장사 안하는곳이 많더라구요
12시 퇴근길입니다..
폭우가 언제 왔냐는듯 태풍이 오는건 맞느냐는듯
날이 갑자기 좋습니다..레알 폭풍전야..
밥 먹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뉴스를 보니 제주도가 난리랍니다???아직 그정도는 아닌데....
저녁이 되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
저녁 11시쯤 됐나요???
태풍이 제주에 상륙했는데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저녁 11시 가게가 있는 성산에 태풍의 눈이 정확히ㄷㄷㄷ
태풍의 눈이 지나간 새벽 1시반쯤부터 가게 현관문이 열렸다 닫혔다 핸드폰 알람이 수십번 울립니다
현관문이 바람에 열리려면 1미터 앞 미닫이 문이 열려야 가능한데...유리가 깨졌나?? 현관이 무너졌나?? 새벽까지 걱정하다 일단 눈을 붙이고 아침 일찍 출근해 보니 어??????? 너무 멀쩡합니다????
바깥 문이 닫혀서 틈도 없는데 안쪽문이 바람에 밀리다니??? ㄷㄷㄷㄷ
제주 살면서 태풍을 몇번 겪어봤는데요
스쳐지나간 태풍 보다 피해가 적었습니다
스쳐지나간 태풍엔 간판도 뜯긴적이 있었거든요
어제 아침부터 지인들께서 괜찮냐며 연락해주셨는데 덕분에 무사히 지나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무탈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많으시던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