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눈팅만하다가 글 남깁니다!

 

원래 계속 모드 제작을 진행할라고 계획을 여러가지 잡았는데...

생업으로 여러가지 일이 생기다보니 사실상 계획을 드랍은 아니더라도 손에서 많이 놓은 수준입니다.

 

관리하던 프로젝트 실적이 개선되고 동시에 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어서 여러모로 여유롭게(?)

취미생활에 투입하던 정력이 다른 곳으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운동도 같이 시작하다보니 원래 퇴근해서 좀 깨작거리는 수준이었던 여유 시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더라구요.

 

여튼 겸사겸사해서 모드 제작하면서 이거저거 확인한 정보 좀 이야기하려 합니다.

 

일단 다른 취미 목적 겸 3d 프린터를 제작하려고 재료를 이거저거 모았는데 몇몇 여건상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카본 나일론 소재를 써보고 싶어서 그런거였는데, 3d 프린터 자체가 습도나 온도에도 민감하고 작업실이 없다보니

작업실이 없는 한 영원히 집에서는 쓸 수 없을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3d 프린터 자체가 미세먼지나 유해물질도 많이 발산하는데 가정집에 두기에는 작업 환경 구성이 어려워

주요 부품들만 있는 상태로 덩그러니 있는 상황입니다.

서브로 산 3d 프린터도 박스도 못깐채 그냥 쳐박혀있네요(...)

만약 가정에 3d 프린터를 두실 분이라고 한다면 이 점 꼭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두번째로 cnc가공으로 한다고 할때 울템으로 만들고 싶어서, 재료룰 구하기 위해 알아본 몇몇 재료집에서는

울템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재료집 사장님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100% 더군요. 

오히려 다른 소재는 어떠냐고 계속 저를 역으로 설득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예컨데 델린 같은... 훨씬 저렴한 소재들이요.

울템(PEI)이라는 소재 자체가 고가이기도 하다보니까 재고도 없는 모양이고, 제가 원장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재료집 입장에서는 저 하나만 보고 그 고가의 소재를 들여올 수도 없으니 이해가 갑니다.

울템이라는 고가의 소재로, 개인 취미 수준으로 뭔가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점 고려해주세요.

 

제작했던 모드는 별 탈없이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아쉬운건 매한가지네요ㅎㅎ

조잡했던 디자인을 심플 단촐하게 만들고 싶었던게 후속 계획이었는데 이런저런 일로 드랍되다시피하니 애매합니다.

 

언젠가 여유가 나게된다면 다시 한번 시작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2022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기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