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먹
월넛 브레드에서 느꼈었던 잘 구운 식빵같은 느낌의 빵냄새가 강렬합니다.
또한 쿨링이 없다보니 S니코틴 특유의 알싸함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커피의 향이 끝부분에 나는데
라벨상의 그림은 "커피콩빵"이지만 찍먹의 느낌은 잘 구운 식빵과 아메리카노가 함께하는
가벼운 미쿡식 아침식사의 느낌입니다.
베이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류의 액상은 찍먹과 베이핑의 차이가 크지 않은 액상입니다.
찍먹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그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구요.
이 액상 또한 그런 카테고리에 속하죠.
찍먹에서 느꼈던 잘 구워진 식빵의 느낌(토스트 말고..빵집에서 방금 구워져 나온)이
증기화되며 좀 더 강렬해지는 듯 합니다.
가장 강렬하면서 또 메인으로 느껴지는 것은 식빵의 맛.
커피는 이전 리치레모네이드의 레모네이드처럼 뒷받침의 맛입니다.
살짝 달큰하며 쌉싸름한 마무리 덕분에 뒷맛이 상당히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방금 나온 식빵을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 시럽을 넣은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는
그런 느낌의 베이핑입니다.
깊게 한번 들이켜주면 여기가 미쿡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참 여러 브랜드의 디저트 계열에서 빵 종류의 액상을 많이 베이핑 해봤는데
지난번 월넛브레드때도 그렇고 이런 잘 발효된 빵의 느낌이 나는 향은 처음입니다.
고소하면서도 발효된 느낌의 냄새가 입맛을 당깁니다.
살짝 옥수수 술빵의 느낌도 좀 있습니다.
이 액상의 부작용(?)이 바로 저겁니다.
베이핑 후에 입맛이 당긴다는것...
커피향은 상당히 은은한 편인데, 개인 취향에서는 커피향이 좀 더 진했으면 좋았을듯 합니다.
라벨에 그려진 커피콩빵의 향을 내려면 예전에 잉뷰한 코드웍스 카페비스킷의
베이스가 더 잘 맞는것 같아요!
총평
무팝 액상이 과일 멘솔 계열도 잘 만들지만 디저트 계열도 잘 만듭니다.
특히 여러 액상 업체에서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향의 경우가 꽤 있어서 그런지
유니크한 느낌이 상당합니다.
뭔가 동일 계열 향으로 스위트 시나몬 브레드 같은게 나와도 좋을것 같아요!
역시나 다음 액상이 기대되는 그런 맛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