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별건아니고 자작 모드 만들면서 3D 프린터 사용을 위한 정보에 대해서 좀 공유할까 해서 씁니다.
국내에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을 해주는 업체도 많지만 메이커 스페이스를 이용해서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창업 혹은 개인 취미를 위해(주로 창업 목적) 제작 공간과 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심됩니다.
전문 모더 분들이시야 이미 자신만의 제작 관련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으시겠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취미로 뭔가를 만드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공간같습니다.
다만 아직 실제로 뭔가 출력을 해본것은 아니고 사용에 앞서 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 대해서는 요(https://www.makeall.com/) 페이지를 가시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지역 여기저기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가까운 가산 디지털 단지쪽의 G-Camp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G-Camp(https://www.g.camp/)의 경우 사설이 아니라 나라에서 지원하는 곳이라 장비 규모가 좀 되는 편입니다.
장비 규모가 크다라 함은 CNC 가공 장비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아무래도 제작 재료의 사용 폭이 좀 넓습니다.
아래 사항은 G-Camp에서 컨설팅을 받으면서 확인한 내용 및 타 사설 메이크 스페이스에서 확인한 내용들입니다.
1. 사용에 앞서 반드시 컨설팅을 받아야 합니다. 이부분은 대부분 시설에서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자가 기기에 대한 전문성이 있던 없던 기관측에서는 이를 확인해야 하므로 반드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 적어도 제가 방문한 지점의 경우, 목업 출력을 빙자하여 피규어 등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작업물 출력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기에,
제작하려는 물품은 반드시 회로 기판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농담삼아서 그러면 장난감 출력한뒤 건전지 박아서 led 하나 들어오게 해도 되는가? 하고 물어봤더니 되긴하는데...
시설 관리자가 보기에도 사용 취지에도 맞지 않아서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건 하지 말라는거죠 ㅋㅋ
3. 3D 프린터 이용을 위한 추가 이용 요금은 없지만 재료, 그러니까 필라멘트는 본인이 구입해야 합니다.
해당 시설의 프린터에 사용되는 전용 필라멘트 제품이 있기에 해당 프린터의 제공 업체에서 사야합니다. 하하...
호환이 가능한 더 저렴한 필라멘트를 본인이 사서 오는것은 상관 없다고 하지만, 요런 전용 제품에 대해서는 호환되는 제품을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참고로 500g짜리 ABS 필라멘트 한롤에 5만원입니다. 저수축도 아닌 것 같은데, 1kg면 10만원이네요. 끼악
가격 물어보고 개꼬운 표정을 지으니까 자기들은 뭐 이걸로 따로 챙기는건 없다고 합니다.
아니 네이버에서 ABS 필라멘트 검색해도 다른 프린터 정품 필라멘트는 1kg에 5만원도 안하던데...
독점이 이래서 무섭습니다 여러분 꼭 정부 기관에 빨대를 꼽으십시오
이때부터 내가 걍 FDM 프린터를 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4. 일부 민간 운영 메이커 스페이스의 경우 재료비를 따로 대지 않고 바로 출력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작업하려는 1발 박스모드의 경우 PLA재질로 25,000 정도를 요구하더군요.
5. 3D프린터 사용시 지정된 재료만 쓸 수 있습니다. 저 지점은 ABS/우레탄/TPU 필라멘트를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목재나 금속등이 포함된 필라멘트는 사용 불가능입니다. 일반 사설 업체의 경우 PLA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ABS를 쓸텐데, 제작에 관련된 세부 물성을 잘 모르기에 일단 걍 출력이나 해보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축되서 재료 다 써버리면 개망이죠 하하...
6. 생강베이프처럼 만들 수 있는 SLS 프린터는 없습니다.
제가 추가로 알아보긴 했는데 SLS 프린터를 보유한 시설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SLS 프린터 사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설 3D 프린터 업체를 찾으셔야 합니다.
제가 작업한 설계 기준으로는 사설 업체에서 대충 SLS 프링팅 견적이 10~15정도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뜨아...
PA12 나일론은 2kg에 18만원 정도 하지만 SLS 프린터가 없으니 그림의 떡이군요.
SLS프린터는 젤 저렴한게 한대에 700정도... 가격을 보고 SLS 프린터를 사려 했던 과거의 저를 반성합니다.
7. CNC도 이용 가능하나, 마찬가지로 재료는 본인이 구비해야 합니다. 역시 구입처를 별도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스댕, 아크릴도 된다고 합니다. 뭐든지 된다길래 목재는 되냐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합니다(다 된다메...-_-;). 스테빌 우드가 되는지는 깜빡...
문제는 원자재 가격이겠죠? 가공하려는건 코딱지만한데, 자재를 소형으로도 팔지를 모르겠습니다.
비용이 마구마구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CNC 사용 컨설팅 받을 때 좀 더 물어볼 생각입니다.
비싸면 포기! 중국쪽에 시제품 견적은 어떨지 가격 보고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8. ABS를 이용한 출력시 두께가 2T는 되어야 출력이 수월하다고 합니다.
1T정도는 출력하다 터진다고 하기에 설계도 두껍게 수정해야 할 판입니다.
터진다는게 수축되서 실패(ABS는 출력 중 수축되어 실패할 수 있음)한다는건지 진짜 출력물이 살 터지듯 터져나간다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배터리 슬리브가 22⌀인데, 양옆 2T주면 벌써 26mm가 되네요. 설계상 양 사이드에 커버도 더 붙이려고 했는데 이라믄 벌써 30mm가 됩니다.
하하 슬림한 한발기기 어디갔니... 기계 가공하면 더 얇을 수 있겠지만 일단 3d 프린터로 뽑는게 목적이니 다시 설계 수정..
9. 시설 내부에 납땜 도구 이용, 학습등은 무료입니다. 아침에 와서 야밤에 가도 상관 없답니다.
글만 드럽게 많네요. 개노잼이니 구상중인 꿈과 희망만 있었던 설계 스크린샷 올리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