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횽님때문에 이날치의 범내려온다 를 접하고나서서한동안 헤어나오지못하다가
유툽으로 뒤적거리다보니
이분들의 노래에 또 꽂혔습니다
해석도 퍼오긴했지만 요즘같은때에 맞는듯한데..ㅎㅎ
내용.
(해석)
아나만세 오늘날에 : 장수를 비는 오늘날에
영정마누라 내받아가요 : 마마(천연두) 신 모셔요 (*영정은 귀신, 혹은 귀신을 그린 그림)
천하에도영정 지하에도영정 : 하늘 아래도 신이요, 땅 밑에도 신이요
옥황의 영정 신선의 영정 : 하느님과 신선의 신,
영정마누라 오실 적에 : 마마 신 오실 때에
해오 단 년 기해년에 : 2019년 한해에
달에 월색 정월달에 날에 : 달빛이 비치는 1월의 날에
날에 공수 좋은 날입니다 : 신의 소리를 전하는 좋은 날입니다.
하늘땅으로 설법의 영정 : 세상에 가르침을 전하는 신,
인간이 생겨 복립의 영정 : 인간에게 복을 주는 신,
만리타국에 사신의 영정 : 외국에 간 외교관의 신,
이 고랑 상산 본향의 영정 : 고랑산(황해북도 토산군의 산)의 고향 신,
상산수살 목신의 영정 : 마을을 지키는 장승의 신,
골로 내려 수살에도 영정 : 마을에 있는 장대의 신,
터왕 터전 지신의 영정 : 터전의 땅 신,
단 마루로 어사의 영정 : 마루에 암행어사의 신,
굴뚝으로 구세의 영정 : 나무 굴뚝의 신,
마당 전으로 벼락의 영정 : 마당에 담벼락의 신,
변소 간으로 칙사의 영정 : 화장실에는 측신(廁神, 뒷간을 맡아 지킨다는 여신, '노일저대'라고도 함)
아리던 영정 쓰리더니 영정 : 아프던 신, 쓰리던 신,
보채던 영정 엿보던 영정 : 칭얼거리던 신, 엿보던 신,
숨어보던 영정 넘어보던 영정 : 숨어보던 신, 넘겨다보던 신,
꿈자리몽중에 비끼던 영정 : 꿈에 잠깐 나타난 신,
익은 음식에 침 채주던 영정 : 찜(=익은 음식) 요리를 도와준 신.
영정 마누라 내다 불고 : 마마 신을 대접하고
비단바람 디려나 불고 : 거센 물결같은 바람은 떠나보내고 (*바람은 전염병, 즉 마마로 추정)
물결같이 살펴주고
도와를 줄때 잘 받아놔요 : 도와줄 때 신을 잘 모셔요.
드는 삼재 업 삼재요 : 들어오는 재앙은 집안을 살펴주고
나는 삼재 재수야 삼재로 : 생기는 재앙은 재물운이요 (*재앙은 액땜으로 추정)
천하영정 지하영정 : 하늘 아래 신이요, 땅 밑에 신이요.
영정마누라 영정각시 : 마마 신이요, 색시 신이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천연두 같은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마 신과 다른 신들을 잘 대접해주고 다시 돌려보내는 내용입니다.)
유튭선생님이 추천해주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