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평소 알게 모르게 야금야금 지름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는 차 액상(Cup of tea) 시리즈로 유명한

코드웍스의 신규 액상(MTL)을 시연해봤습니다.

일단 먼저 사과드릴 말씀이 카메라의 센서가 영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

다음에 쓰는 글은 사진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집안일이 겹쳐 경황이 없는 와중이라 액상 색이나 시연 기기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시연한 액상은 Cup of shake 라인업의 ice 시리즈 중 Strawberry Shake(이하 스트로베리 쉐이크)입니다.

다른 분들의 액상 리뷰처럼 섬세한 노트의(탑, 미들, 베이스) 설명을 드릴만큼

제 코와 혀가 뛰어나지 않기에 그냥 개인적인 느낌 그대로 쓰겠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베이핑 샵에 들려 구입 후 뿜뿜하는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평소의 코드웍스 제품과 동일한 스타일의 박스입니다.

딸기 쉐이크를 표현한 핑크색이 눈에 띕니다.

사진과는 조금 다르게 실제 박스는 조금 더 진한 핑크색입니다.

 

 

액상병 또한 기존의 차 액상과 동일한 스타일입니다(뚜껑부가 검은색인게 다른 부분이긴 합니다.)

 

 

 

 

시연 조건

 

시연 기기는 POD와 MTL RTA 몇가지입니다.

 

POD : Smok NORD(번들 레귤러 1.4옴), Asvape HITA(번들 1옴), 닷AIO(번들 0.7옴)

MTL RTA : 카이푼 라이트 2019, 카이푼 프라임, 드바루 16&21 - 모두 28게이지 1옴 (오차 약 0.1옴 정도 있음)

 

POD은 기기의 기본 전압, 가변이 가능한 경우는 중간값을 사용했습니다.

MTL RTA의 경우 내장 가변인 아이스틱 키야 본체를 사용하고, 전압은 2.7~3.4V를 사용했습니다.

여러 기기를 사용하였으나, 기기마다의 표현을 따로 쓰지 않고, POD과 MTL RTA의 평균적인 느낌을 쓰겠습니다.

 

 

시연자의 취향

 

개인적으로는 단일 혹은 2가지 정도의 과일 혼합향과 멘솔(쿨링)을 선호하며 과한 크림류 및 연초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선호 하는 액상은 아이스 툰드라 베리, 지화자, 자몽과 복숭아 및 도넛과 초코(특히 민트 초코) 계열을 선호합니다.

 

 

시연시 가장 중점으로 본 것

 

MTL RTA보다는 팟 쪽에 조금 더 집중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현재(브쏘 회원님들은 모두 고수님들이시긴 하지만..)베이핑 시장을 선도 하는 것이 POD쪽이라 판단했기에

POD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시연했습니다.

 

 

액상의 특징

 

 

 

액상의 색상은 투명하고 미미한 연두색에 가깝습니다.

VG60%, PG40%의 평균적인 MTL용 액상의 점도이고

9.5mg 농도의 스템 니코틴 액상입니다.

일반적인 액상들이 약간 노란 빛을 띄는데 연두빛을 띄어서 신기합니다.

이 액상 또한 근래의 유행과 비슷하게 달고, 쿨링이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쿨링감으로는 차 액상(백도우롱, 레몬녹차 등)보다 조금 더 강하다 느껴집니다.

단맛은 그 유명한 리치 액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지는군요.

 

 

찍먹

 

기본적인 향은 츄파츕스 딸기 크림맛에 시원한 느낌을 강하게 첨가한 느낌입니다.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려보자면 딸기맛 아이스크림콘(유지방이 들어있는!!)을 먹는 느낌이 듭니다.

혹은 상자에 써있는 그대로 딸기 쉐이크(매우 차가운)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크리미한 느낌이 약간

콘이나 와플 같은 느낌이 들다보니

아이스크림쪽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찍먹했을때 끝에 조금 씁쓸한 맛이 느껴집니다만, 이건 강한 쿨링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베이핑 시에는 쓴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POD

 

Smok NORD가 개인적으로 오늘 시연한 모든 기기(POD, RTA 통틀어) 중에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POD 디바이스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맛의 해상력이 조금 떨어집니다만

오히려 그 부분이 조금 더 조화로운 향을 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특히나 쿨링이 강하고, 단맛과 향이 강한 편이라 출력이 낮고, 공기 흡입량이 적은 POD쪽에서 즐기는게 부담이 덜했습니다.

 

탑 노트(들숨) : 쿨링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며 입에 단것이 들어왔다! 하는 느낌이 듭니다.

미들노트 (날숨) : 크리미한 향(아이스크림 콘의 콘 느낌이 듭니다.)이 섞인 딸기 쉐이크 향이 납니다.

베이스노트 : 입안에 남는 달콤함과 강한 쿨링의 여운과 함께 크리미한 딸기의 향이 남습니다.(이때는 콘 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새 코일을 사용하였고, 여러번 흡입하면 할수록 달콤함이 강해지고, 콘 향 대신 바닐라 커스터드같은 크림향이 납니다.

크리미한 향과 달콤함 그리고 쿨링이 잘 어우러져서 상당히 조화로운 느낌이 듭니다.

이전의 차 액상 시리즈의 딱 떨어지는 깔끔함과 반대로 입 안에 크리미함이 많이 남아서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깔끔한 녹차와 밀크쉐이크의 차이..딱 그만큼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MTL RTA

 

MTL RTA중에는 카이푼 라이트 2019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위에 적었던 POD에 비해 더 많은 발열면적과 더 많은 공기 흡입량,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출력과 상대적으로 크고 아름다운(?)챔버 등으로 인해

맛이 강하고, 향의 풍부함이 부각됨을 느낍니다.

요즘 마냥 POD만 썼더니 한편으로는 너무 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셋팅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

 

탑노트(들숨) : POD에 비해 강한 쿨링과 은은한 딸기향이 함께 넘어옵니다. 전압을 낮출 경우 POD과 성향이 비슷해지는 듯 합니다.

미들노트(날숨) :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딸기 쉐이크향과 편도를 씨게 때려주는 쿨링감이 느껴집니다. 단맛은 POD과 비슷했습니다.

베이스노트(잔향) : 딸기 쉐이크향이 꽤 오래 입에 남습니다. 쿨링도 강하고, 단맛도 강하지만 향 또한 POD에 비해 강해져서

딱히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POD에서도 썼던 "콘"의 느낌이 강해져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이는 셋팅을 조금 바꿔서 높은 저항에 (발열이 빠른 선재가 필요합니다.)

전압은 2.6~3.0V 정도를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팟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커스터드 크림에 가까운 크림향으로 바뀌어 느껴졌으나 RTA는 아직까지는 콘으로 느껴집니다.

전압을 높힐수록 쿨링과 당도, 그리고 콘의 느낌이 강해지는 대신 향의 해상도가 높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딸기향의 느낌은 비슷했습니다.)

낮은 전압에서는 상대적으로 쿨링감과 당도도 낮아지고, 크림과 딸기향의 구분 또한 적어진다 느꼈기에

개인 취향에서는 낮은 전압쪽이 맘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쿨링이 강한 액상의 경우 고전압으로 지지면 지질수록 쿨링감이 너무 강해서

액상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의 제가 좋아하던 액상들(쿨링이나 멘솔이 포함된)또한 비슷한 특성이라 액상 향을 즐기려고 전압을 올리면 쿨링이 괴롭히고

전압을 낮추면 액상향이 약해지고, 그저 쿨링을 즐기는 용도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코드웍스의 액상 같은 경우는 액상의 향이 강한 편이라 그런지 쿨링에 촛점을 맞추고 전압 셋팅을 해도

향을 즐기는데 모자름이 없다 생각합니다.

당도 같은 경우는 사람마다의 취향이 다르니 무엇이 옳다 논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제 개인의 취향에는 다른 액상의 경우는 조금 당도가 낮았으면 합니다만 이 액상은 이런 달큰한 느낌이 더 잘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총평

 

요즘 유행하는 액상들의 컨셉이 강한 쿨링과 달콤함인데 이 액상 또한 그러합니다.

하지만 단일 과일향이 달고, 강한 쿨링에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반해 스트로베리 쉐이크 같은 경우는 그 부분을 살짝 눌러주는

크리미함이 존재해서 부담감이 덜합니다.

기존의 그랜드 마스터라던지 도넛이라던지...그런 크리미한 디저트류에 쿨링을 넣어서 먹었을때는 도저히 못먹겠다 싶었는데

이 액상은 조화가 괜찮았습니다.

당도가 강한 편이라 메인 액상으로 사용하기에는 살짝 주저함이 있지만, 담백한 메인 액상과 함께 사용하는 서브 액상으로는 

오랫만에 지화자를 버려두고 사용할만한 액상이라 생각이 됩니다.

 

 

-구글에서 주워온 사진입니다.-

 

그야말로 이 사진이 이 액상을 가장 잘 표현한 사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X데리아에서 파는 딸기 밀크 쉐이크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생과일 딸기 쉐이크보다는 딸기 우유로 만든 쉐이크와 좀 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집에서 X울우유의 딸기 우유와 얼음, 미량의 크림치즈 혹은 생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먹으면 스트로베리 쉐이크 액상이랑 매우 비슷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번외의 실험으로 Staroar의 피치 파라다이스와 약간 섞어서 지화자스러운 느낌을 내보려 했으나 

두 액상 모두 향의 자존심이 강해서 이도 저도 아닌 향이 되어버렸습니다.

 

간만에(특히나 요즘 액상 잘못 사서 삽질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액상이 걸려 아주 흡족합니다.

특히 코드웍스 액상의 경우 차 액상에서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아 제품군들을 좋아했는데

새로 나온 시리즈 또한 입맛에 잘 맞아 아주 좋습니다.

버터토바코는 연초 자체가 취향이 아니라 패스했지만(ㅠㅠ)

그 외의 시리즈들은 상당히 취향에 잘 맞아서 좋습니다.

다음 시연은 같은 시리즈의 초코 쉐이크입니다. 

초코 덕후(특히 민트..초코..헿)로써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요즘 COVID-19로 인해 베이핑 관련 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시고

결국에는 질병에서 승리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맛알못이라 오류가 많은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